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연구원이 들어보이고 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정부가 오미크론 변이(BA.1)에 효과적인 개량 백신을 올해 4분기 중 도입해 고위험군부터 접종할 계획이다. 아울러 입국 전 코로나19 PCR 검사 및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다음달 3일부터 폐지하고 입국 후 1일 내 PCR 검사 의무만 유지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에 보다 효과적인 2가 백신(개량백신)을 올해 4분기 중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우선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하되 백신 2차 접종 이상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도 접종을 가능케 할 방침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가 개발한 개량백신(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에 대한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화이자의 오미크론 백신(코미나티주)도 사전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 백신 접종도 다음달 1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같은 달 5일부터는 당일 방문 접종이, 13일부터는 예약에 따른 접종이 가능하다.
스카이코비원은 전통적 백신 개발 방식인 단백질 재조합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유전물질을 주입하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 조정관은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중화항체 값은 2.9배 높고, 이상 반응도 대부분 미미한 정도"라며 "18세 이상 성인 중 접종을 안 하신 경우 해당 국산 백신 접종을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 시작 후 내내 유지됐던 입국 시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는 9월 3일 0시부로 폐지된다. 이에 따라 비행기편이나 선박편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입국 전 별도로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다만 해외 유행 변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 후 1일 이내에 하는 PCR 검사 의무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추석 방역·의료 대책도 발표했다. 우선 다음달 9일부터 연휴 나흘 동안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한 통행료 면제하기로 했다. 가족 간 모임이나 방문은 인원 제한 없이 가능하며 휴게소 또는 철도 내 실내 취식 또한, 허용된다. 어르신들이 모여있는 요양병원과 시설은 연휴 기간 동안 접촉 면회는 금지된다.
아울러 경기, 경남, 전남 지역 고속도로 9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 연휴 기간 동안 누구든지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 조정관은 "사람들이 붐비는 철도, 버스 및 여객터미널에서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은 필수며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주시기 바란다"며 "고향 방문 전 가급적 백신을 접종하고 방문 중에는 되도록 짧게 머무르시기를 권한다"며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