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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해 도로에 차 세우고 쿨쿨…경찰과 새벽 추격전



사건/사고

    만취해 도로에 차 세우고 쿨쿨…경찰과 새벽 추격전

    • 2022-08-28 19:46

    무면허 상태서 도주하다 경찰차 들이받기도…차 유리 깨고 체포

    연합뉴스연합뉴스
    만취해 도로에서 차를 세워놓고 잠들었다가 추격하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면서 순찰차 2대를 들이받은 40대가 결국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28일 오전 4시 30분께 티볼리 운전자 A(40)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부터 이날 오전 1시께까지 영등포구에 있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이날 새벽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앞 편도 2차로 도로에 차량을 세워둔 채 잠들었다.

    1차로에서 차량이 시동이 걸린 상태로 움직이지 않자 지나가는 시민이 112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검문을 위해 A씨에게 하차를 요구했다.

    그는 경찰 요구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나면서 자신의 차 앞을 막아선 순찰차 범퍼를 들이받기도 했다.

    경찰은 추격 끝에 신고 장소에서 약 5㎞ 떨어진 금천교 인근에서 차를 세웠지만 A씨가 차 문을 끝까지 열지 않자 비상망치로 운전석 유리창을 부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24%로 측정됐으며, 조사 결과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도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매우 중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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