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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헌트, 80년대 굴곡진 역사 배경…허투루 안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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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재 "헌트, 80년대 굴곡진 역사 배경…허투루 안 만들어"

    핵심요약

    26일 JTBC '뉴스룸' 초대석 출연해 영화 '헌트' 뒷이야기 풀어내

    JTBC 뉴스룸 초대석 화면 캡처 JTBC 뉴스룸 초대석 화면 캡처 영화 '헌트'에서 시나리오, 감독, 제작, 주연까지 1인 4역을 해낸 이정재가 JTBC '뉴스룸' 초대석에 출연해 영화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정재는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서 "연출은 연출대로, 각본은 각본대로 할 일들이 많아서 다 힘들었다"고 말했다.

    '헌트'는 조직 안에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는 첩보 액션 영화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1980년대 굴곡진 역사를 배경으로 한 만큼 고민이 깊었다. 이정재는 "실제 모티브 삼은 이야기들이 큰 사건들이었다. 허투루 만들면 안 된다는 생각, 그 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상처를 입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 시기에 당시 이야기를 다시 해보면 좋겠다는 욕심도 있었다. 무엇보다 중립적인 시선에서 당시 상황과 이야기를 표현하는 게 중요했다"고 전했다.

    영화의 배경이 된 1983년, 10살이었던 이정재는 "어렸을 때지만 최루가스 남새, 학생 형과 경찰이 대치하고 싸우는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난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역사적인 사건을 담고 있는 만큼 충실한 자료 조사는 필수. 이정재는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많이 알게 됐다. 뉴스나 자료가 얼마나 신빙성 있는지, 자료 작성자의 사견은 아닌지 체크하는 과정이 길었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 작업에만 4년이 걸렸다. 이정재는 "정우성과 이정재 캐릭터가 나오는데 전쟁터 같은 상황 속에 몸을 던질 수 있었던 신념과 목적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하다 보니 두 인물의 주제가 뚜렷해야 할 것 같았다. 주제를 찾고, 두 인물을 주제와 밀접하게 만드는 작업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절친 정우성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정재가 정우성과 같은 영화에 출연한 건 '태양이 없다' 이후 23년 만이다.

    이정재는 "(정)우성 씨가 친구 건강 걱정하느라 산삼 엑기스를 한 박스 보내줬다. 귀가하면 무조건 챙겨 먹었다"고 고마워 했다. '정우성에게 들은 최고의 칭찬'에 대해 묻자 "칸영화제에서 (정우성에게) 완성본을 처음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그 전에 편집본을 보여주지 않았다. 엔딩 장면을 보더니 '내 친구 이정재가 이 영화를 왜 만들려고 했고, 그 장면 때문에 달려 왔구나를 느꼈다'고 애기 해줬다. 제겐 그 이야기가 최고 칭찬이었다"고 웃었다.

    '헌트'는 주지훈, 김남길 등 카메오도 화려하다. 이정재는 "저만의 인맥이라 할 수 없다. 사나이 픽쳐스 한재덕 감독님과의 관계성도 크다. '태양은 없다' 이후 정우성과 이정재를 한 영화에서 보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출연을 결졍해 준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서는 "황동혁 감독님이 시나리오 집필과 치아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주요 인물 구성을 마치고 회차별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성기훈'으로 열연했다. '오징어 게임'은 9월 12일 개최되는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작품상, 남녀 주연·조연상 등 14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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