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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깨 위협하고 뺨 때리고…제주 주취폭력 기승[영상]



제주

    술병 깨 위협하고 뺨 때리고…제주 주취폭력 기승[영상]

    올해 최근까지 69명 검거해 41명 구속

    주민센터 주취폭력 현장. 제주경찰청 제공주민센터 주취폭력 현장.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에서 올해 현재까지 41명이 구속되는 등 주취폭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생활주변폭력사범(주취폭력사범) 68명을 검거해 이 중 41명을 구속했다. 아울러 공무집행방해사범도 150명을 붙잡아 17명이 구속됐다.
     
    인구 10만 명당 폭력사범 검거 현황을 보면 올해 7월까지 제주가 452명으로 전국 평균인 269명보다 많다. 주취상태 비율도 제주가 31.3%로 전국 평균(27.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달 초 제주시 한 식당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며 다투다가 옆자리 손님들이 이를 제지하자 술병을 깨 위협하고 뺨을 때린 혐의로 5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 구속됐다.
     
    지난달 말에는 30대 남성이 음주 상태로 제주시 한 주민센터에 찾아가 화분에 있던 나무를 뽑고 고성을 지르며 공무원을 때릴 듯이 위협하는 등 소란을 피우다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특히 주취폭력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최근 4년간 인구 10만 명당 폭력사범 현황을 보면 2018년 801명, 2019년 761명, 2020년 787명, 지난해 750명으로 매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매년 폭력사범 10명 중 3명은 음주 상태에서 범행했다. 이 역시 전국 평균보다 많다.
     
    제주경찰청. 고상현 기자제주경찰청. 고상현 기자
    이처럼 주취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자 제주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각 경찰서 형사과에 '주취폭력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취폭력 사범에 대해선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제주경찰청 강경남 강력계장은 "주취폭력 근절을 위해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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