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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첫 비서실 대폭 개편…추석 전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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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첫 비서실 대폭 개편…추석 전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까[영상]

    대통령 비서실 첫 개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여일 만에 처음으로 비서실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고 다양한 권한과 조직을 몰아주며 정책과 관련한 정무적 기능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또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을 새 홍보수석에 투입했습니다. 언론인 출신이면서 청와대 대변인 그리고 국회의원까지 지낸 김 수석에 언론 대응 역량과 정무 감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 반등의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오른쪽부터),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이관섭 정책기획수석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 인적쇄신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오른쪽부터),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이관섭 정책기획수석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 인적쇄신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비서실 개편을 대폭 단행했다. 취임 100여일 만이다. 이번 개편은 홍보와 정무라인의 강화가 골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브리핑과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선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내정됐다.

    이관섭 정책기획수석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이후 산업정책실장과 에너지자원실장, 제1차관 등을 역임한 정통 산업관료다. 또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과 당 수석전문위원으로도 근무한 바 있어 정책 전반에 대한 기획조정 및 조율 능력, 그리고 정무 감각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홍보수석의 교체 및 강화다. 신임 홍보수석으로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이 발탁됐다. 김 수석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문화방송(MBC)에 입사해 언론인 생활을 하면서 MBN 메인 앵커까지 기용됐던 인물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외신대변인 등을 맡아본 경험도 있다.


    이같은 개편에 따라 대통령 비서실의 기존 업무도 조정된다.

    일단 기존에 있던 정책조정기획관은 미래전략기획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정책조정기확관 산하에 있던 국정과제비서관과 기획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은 신설된 정책조정수석 밑으로 자리를 옮긴다. 신설된 정책조정수석에 힘이 실어지는 구조다.




    기존 홍보수석을 맡던 최영범 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윤석열 정부의 철학을 전파하고 국정을 홍보하는 역할은 계속하는 것으로, 대통령실로써는 스피커를 하나 더 보강한 셈이다.

    이번 개편은 결국 홍보와 정무 기능을 보강한 것으로 요약된다. 고위 관료 출신이면서 청와대와 당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이 수석에게서 정책 조율과 정무적 감각을 기대하고, 또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 활동을 한 김 수석도 홍보 역할과 정무 감각을 가감없이 발휘할 수 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이 수석에 대해 "국정 전반에 대해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가지고 계시신 분으로 평가 받는 분"이라고 소개했고, 김 수석에 대해서는 "홍보 및 언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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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같은 변화는 취임 100일 만에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상황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 반등의 카드가 필요한 시점인 데다, 여당에서도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거세게 요구했던 상황 등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이번 비서실 개편이 지지율 반등의 주춧돌이 되느냐다. 대통령실은 당장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전까지 지지율 반등의 전환점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절이 되면 전국 각지에 흩어진 가족들이 한곳에 모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여론이 만들어지게 된다"며 "그 전까지 어떻게 해서든 반등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또 추가 조직 개편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지지율 추이와 정책 진행 상황 등에 따라서 추가적인 조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윤 대통령이 폐지했던 정책실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

    김 실장은 "(조직은) 살아 있는 유기체"라며 "특히 비서실 쇄신은 앞으로 5년 동안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름 정도 공석이었던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기용됐다. 육군사관학교 42기 출신으로,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 차장, 17사단장, 수도군단 부군단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신인호 전 2차장은 지난 7일 건강 악화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변화의 민심을 받아 들인 인적 쇄신이라고 평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인사 책임자인 복두규 인사기획관이나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의 교체가 없는 점을 지적하며 '불통 인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쇄신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민심의 요구를 받아들여 단행된 대통령실 개편을 환영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수시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 기준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인사 책임자인 김대기 비서실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며 "국민의 인적 쇄신 요구를 거부한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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