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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통합사회 위한 제주 장애인식개선교육 사업 '주목'



제주

    지역통합사회 위한 제주 장애인식개선교육 사업 '주목'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종합복지관, 1989년 개관한 제주도 최초 장애인복지관
    장애인당사자 & 가족지원사업, 성인장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법정의무교육…공공기관 학생과 직원은 매년 1시간 이상 이수해야
    장애인식개선교육전문강사단, '더불어숲' 운영
    연령별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적용 등 새로운 교육방법 개발
    VR체험 콘텐츠 개발 도입 등 IT기기 활용 콘텐츠도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연계팀 부경민 대리.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연계팀 부경민 대리.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7:30)
    ■ 방송일시 : 2022년 8월 18일(목)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연계팀 부경민 대리
     
    이 시간은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장애공감사회를 만들어갑시다' 시간인데요. 오늘은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연계팀 부경민 대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류도성>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종합복지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소개를 해주실까요?
     
    ◆부경민> 저희 복지관은 1989년 제주지역 최초로 개관한 장애인복지관으로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과 장애유형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언어와 발달지연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언어 치료와 특수교육 서비스,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가족지원사업, 성인장애인의 역량강화를 위한 자조모임과 평생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 훈련 및 취업 알선 등 장애인 고용을 위한 직업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구요.
     
    지역통합사회를 위한 장애인식개선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장애인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는데요, 특히, 재가장애인들을 위한 긴급 생활용품 및 방역물품 지원, 밑반찬 지원 등 재가복지서비스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류도성> 장애인식개선교육 사업을 운영하신다고 하셨는데, 장애인식개선교육이 어떤 교육이고, 왜 필요한지 설명해주실까요?
     
    ◆부경민> 장애인식개선교육은 장애인복지법 제25조에 따른 법정의무교육입니다. 어린이집 및 유치원, 각급 학교, 공공기관의 학생 및 직원은 매년 1회 이상, 1시간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장애인식개선교육은 장애 이해 및 장애 인권과 법, 장애 다양성 등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식개선교육은 아동 및 청소년 시기가 중요한데요. 교육을 통해 장애인을 다른 그룹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함으로 인식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장애는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성 중 하나이며 너와 내가 다른 것, 그리고 다른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목적을 갖고 교육을 진행합니다.
     
    장애인식개선교육은 누군가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사회가 아닌 모두가 불편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장애인식개선교육 모습.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장애인식개선교육 모습.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류도성>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위한 강사단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부경민> 저희 복지관에서는 '더불어숲'이라는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단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한 그루의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고 세상을 이롭게 하자'라는 의미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저희 복지관의 장애인식개선교육 브랜드입니다.
     
    더불어숲 강사단은 2010년부터 장애인 당사자를 대상으로 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양성된 강사들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장애인 당사자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교육에 접목해서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교육은 복지관 종사자가 주축이 되어 장애유형 및 에티켓 등 이론위주의 교육이 진행되고 행정업무를 병행하다보니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문 강사단 구성 이후부터는 연령별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적용 등 새로운 교육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활동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9명의 강사들이 소속되어 제주지역 대표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장애인식개선교육 기관이 전국에 14개 밖에 없다고 하는데, 제주도에서는 현재 제주도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유일한가요?
     
    ◆부경민> 그렇습니다. 2021년 10월 장애인복지법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 장애인식개선교육이 체계적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이 교육기관을 지정해서 운영하도록 법이 개정됐습니다.
     
    장애인식개선교육기관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교육 운영 계획의 충실성 및 실행가능성, 소속 강사 교육 경험 등 종합적인 보건복지부 심사를 통해 인증 받은 기관을 말합니다. 현재 전국 14개 기관이 교육기관으로 선정됐고 제주도에서는 저희 복지관 유일합니다.
     
    장애인식개선교육기관은 의무교육 대상기관 모집 및 교육계획 수립, 교육 서비스 제공, 소속 강사의 역량강화 등 교육 의무기관인 어린이집 및 유치원, 각급 학교, 공공기관 등에게 질 높은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장애인식개선교육 모습.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장애인식개선교육 모습.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류도성> 최근 2년간 코로나 확산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 현장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요?
     
    장애인식개선교육이 법정의무교육으로 반드시 대면교육으로만 진행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 상황에 따라 온라인 콘텐츠 및 교육 자료를 활용한 자체 교육을 진행되기도 하는데요.
     
    ◆부경민> 최근 2년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대면 교육이 아닌 영상 위주의 자체 교육으로 대체되다 보니 더불어숲 강사단이 개발한 장애편의시설 보드게임 교육이나 흰지팡이, 휠체어를 이용한 직접 체험교육, 동화로 만나는 장애이해교육 등 이론과 체험교육을 병행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들을 선보이지 못해 매우 아쉬웠습니다.
     
    본격적으로 거리두기가 시작된 2020년에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해서 49.5% 감소했지만 2021년에는 전년 대비 43.8% 증가, 2022년 현재는 코로나 상황 이전인 2019년 교육 대비 14.3% 증가해 점점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더불어숲 강사단이 열심히 개발한 교육자료들이 현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류도성>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라면서요?
     
    ◆부경민> 다양한 교육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장애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체험해보기 위한 VR체험 콘텐츠를 개발 도입했는데요. 이번에 도입된 VR 장애체험 콘텐츠는 실제 일상생활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장애체험을 IT기기를 활용한 가상현실 공간에서 장애의 불편함을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지체장애인이 전동 휠체어를 탑승해 편의점 이용과 불법주정차 차량을 피해 도로를 횡단하는 불편함을 체험해보거나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현금인출기 이용 등 실제 일상생활에 어려운 상황을 VR콘텐츠로 재현하고 간접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개발됐습니다.
     
    VR 장애체험 콘텐츠는 9월부터 저희 복지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접수 후 이용가능합니다. 또한, 전문강사를 활용한 이러닝 장애인식개선교육 콘텐츠를 제작해서 온라인에서도 저희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장애인식개선교육을 받아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부경민> 저는 이와 같은 장애인식개선교육이 지속되다 보면 언젠간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조화로운 세상, 함께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서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같이 생각해 주시면 합니다.
    ◇류도성>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장애공감사회를 만들어갑시다> 오늘은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종합복지관 부경민 대리와 얘기 나눠봤는데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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