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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코로나 위중증 최대 900명…사망자 140명 발생"



보건/의료

    "9월 초 코로나 위중증 최대 900명…사망자 140명 발생"

    방대본 유행 상황 분석 전문가 유행 예측치 16일 발표
    유행 정점 8월 중순~9월 초, 확진자 20만명 전후 수준
    9월 초 중환자 최대 920명·사망자 최대 140명 예측

    질병관리청 제공질병관리청 제공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 속 다음달 초 병원에 입원하는 위중증 환자는 800명~900명 사이, 사망자는 최대 140명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행의 정점은 기존 예측대로 이달 중 하루 확진자 20만명 전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지난 11일 코로나19 유행 상황 모델 분석 전문가들이 최근 상황을 반영해 전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치를 16일 발표했다.
     
    확진자 예측에 참가한 8곳의 연구팀은 유행의 정점을 8월 중순~말 또는 9월 초 사이로 예상했고 정점 시 하루 평균 확진자에 대해서 적은 곳은 13만 7천여명, 많은 곳은 33만 2천여명까지 예상했다.

    방대본은 이를 종합해 "이번 유행의 정점은 8월 중 일평균 20만명 전후로 형성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며 "기존 예측대로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폭우 등으로 인한 숨은 확진자가 유행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 영향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4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진자 규모는 전체의 29%였는데 항체양성률은 35% 정도였다"며 "20~30% 정도의 환자가 확진되지 않고 감염이 지나갔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지금도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의 정점 1~2주에 정점에 도달하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분석에 대해서는 각각 두 곳의 연구팀이 참여했고 정점 시기는 9월 초, 병원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830명~920명, 사망자는 100명~140명 수준으로 예측했다.



    방역당국은 유행이 정점을 지나더라도 급속히 사그라들기보다는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사람들 간의 접촉이 얼마나 더 빈번하게 일어나느냐, 백신과 자연 감염을 통한 면역 수준이 얼마나 낮아지느냐 등의 문제가 앞으로 유행 전망에 남아 있다"며 "마지막으로 계절성 요인이 있는데 사람들이 실내 환경에 오래 머물거나 하는 이유 등으로 유행 전망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들을 종합해 볼 때 일단 8월 말 정도까지 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이후로는 천천히 감소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급격하게 감소되기보다는 좀 느린 속도로 감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리나라가 인구 규모 당 확진자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점에 대해서는 미접종자 비율이 높은 19세 이하 확진자가 늘어났고 활동량이 많은 20~30대의 확진 빈도가 높아진 점을 근거로 언급했다.

    다만 백 청장은 "코로나19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OECD 국가 중 치명률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방역정책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상을 활발하게 유지하고 있어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고위험군에 대한 보고가 비교적 잘 유지돼 낮은 치명률을 보이는 정도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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