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지난해 8월 구단과의 마찰로 자진 사퇴한 유도훈 안양 KT&G 전 감독(42)이 인천 전자랜드 코치로 코트에 복귀한다.
전자랜드는 27일 유도훈 코치와 계약을 체결하는데 합의, 다음주 중으로 계약기간과 연봉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KT&G 지휘봉을 잡았던 유도훈 전 감독이 전자랜드 코치로 부임하게 된 데는 지난주 전자랜드 감독 승격이 결정된 박종천 신임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에서 비롯됐다.
박종천 감독과 유도훈 코치는 프로농구 출범 첫 해인 1997년 현대(현 KCC) 코치와 고참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고, 유코치가 플레잉코치로 승격된 2001-2002시즌에는 KCC의 4강 진출을 합작했다. 박종천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현대 농구단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2002년까지 6년간 한 팀에서 호흡해 온 각별한 사이다.
따라서 박 감독의 코치 제의에 유도훈 코치가 계약기간, 연봉 등 조건 등을 제쳐두고 단번에 전자랜드행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BestNocut_L]유도훈 코치는 2007년1월 김상식 감독대행 체제로 꾸려오던 KT&G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 감독 데뷔 시즌에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2007-2008시즌에는 4강 진출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최희암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박종천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킨 전자랜드는 다음주 중으로 박 감독과 계약을 체결한 뒤 유 코치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