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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더위, 無여름, 시원한 청량감 '장수 방화동 생태길'[전라북도 천리길]



전북

    無더위, 無여름, 시원한 청량감 '장수 방화동 생태길'[전라북도 천리길]

    8월 평균 기온 23.1℃로 시원하고 서늘한 '장수'
    덕산 계곡의 하류를 걷고 되돌아오는 약 9km 길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들이 서식하는 '장안산'
    바둑두는 신선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윗용소 너럭바위'
    110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방화폭포'
    우리나라 최초의 가족단위 휴양지 '방화동 가족휴가촌'
    말랑말랑한 황토가 발바닥을 간지럽히는 '황토 생태길'
    숲속의 산책로를 따라 나를 위한 힐링 '삼림욕' 즐겨


    ■ 방송 : 전북CBS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 (평일 낮 12시 30분~1시)
    ■ 진행 : 김도현 변호사 (법무법인 영)
    ■ 출연 : 길동섭 해설사
     
    ◇ 김도현> 전라북도의 아름다움을 걸으면서 만끽하는 명품 여행길, 전라도 천년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길 전라북도 천리길. 44개로 이루어진 전북 천리길을 매주 하나씩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내 친구 전북 천리길을 소개합니다. 지난주에는 구천동 33경을 따라 암행어사의 길을 걷는 무주 구천동 어사길을 다녀왔었는데요. 오늘은 장수 방화동 생태길로 떠나보겠습니다. 오늘 천리길 안내해 주실 분 길동섭 해설사님 자리했습니다. 해설사님, 안녕하세요.
     
    ◆ 길동섭> 네, 안녕하세요. 길동섭입니다. 
     
    ◇ 김도현> 오늘은 천리길 시작하고 처음 가보는 장수입니다. 장수는 어떤가요? 
     
    ◆ 길동섭> 먼저 장수라고 하는 데는 물이 길다는 그런 뜻도 있죠.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물의 으뜸이다. 장남, 장녀 이런 뜻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긴 물뿐만 아니라. 
     
    ◇ 김도현> 물 중에 최고. 
     
    ◆ 길동섭> 네, 맏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아마 장수에는 금강 천리의 첫물인 뜬봉샘이 있기 때문에 물의 맏이라고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내용입니다.
     
    ◇ 김도현> 물의 맏이, 물의 으뜸, 긴 물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다 좋은 뜻입니다. 장수 막걸리가 그래서 유명한가 봐요. 
     
    ◆ 길동섭> 네, 그렇죠. 
     
    ◇ 김도현> 오늘 소개해 주실 길은 방화동 생태길인데 이 생태길은 어떤 길인가요? 
     
    안내판. 길동섭 해설사 제공안내판. 길동섭 해설사 제공데크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데크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
    ◆ 길동섭> 소개해 드릴 내용은 용과 신선들의 터전, 방화동 생태길입니다. 장수에는 천리길이 3개가 있는데요. 방화동 생태길, 뜬봉샘 생태길, 장안산 마실길 이 3개가 있습니다. 그중에 방화동 생태길은 길이가 약 9km 정도 되고 왕복 3시간 정도의 소요 시간이 걸립니다.
     
    ◇ 김도현> 아, 좋습니다. 
     
    ◆ 길동섭> 이곳은 목재 체험장 그다음에 휴양지 등이 있는 데서부터 출발해서 인공폭포인 방화폭포. 
     
    ◇ 김도현> 아, 인공폭포예요? 
     
    용소. 길동섭 해설사 제공용소. 길동섭 해설사 제공
    ◆ 길동섭> 네. 인공폭포입니다. 110m 정도가 됩니다. 그다음에 아랫용소, 윗용소를 거쳐서 위까지 쭉 올라가면 물이 내려오는데 덕산제라고 댐이 있습니다. 댐 바로 밑에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까지 갔다가 밑으로 회귀하는 길입니다.
     
    ◇ 김도현> 이렇게 주차장 찍고 돌아오면 되는 거군요. 
     
    ◆ 길동섭> 네. 
     
    안내도. 길동섭 해설사 제공안내도. 길동섭 해설사 제공
    ◇ 김도현> 이 방화동은 여름휴가 때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 길동섭> 네, 상당히 많이 옵니다. 아침에 왔다가 저녁에 가시는 분들도 있고 차까지 놓고 여기서 캠핑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 골짜기가 사람들이 가득 찰 정도로 아주 많이 옵니다.
     
    ◇ 김도현> 전주에서 가깝기도 해서 당일치기로도 많이 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 방화동 생태길이 왕복 9km 3시간 코스인데 3시간 코스라고 하더라도 걷기가 좀 힘들면 잘 안 걸어지잖아요. 누구나 걷기 쉬운 길인가요? 
     
    방화동 생태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방화동 생태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
    ◆ 길동섭> 네, 그럼요. 방화동 생태길은 오르막길이라든가 이런 것이 없고.
     
    ◇ 김도현> 아, 오르막이 없어요? 
     
    황토 생태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황토 생태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
    ◆ 길동섭> 네. 거의 평탄합니다. 그 길 자체도 가운데 포장되지 않은 길이 하나 있고 왼쪽으로는 시내 따라서 데크길이 있고 또 오른쪽에는 약 800m 정도 되는 황토길을 조성해 놨습니다. 그래서 자연하고 아주 잘 어우러지게 생태적으로 만든 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도현> 지금 전북CBS 노컷뉴스 유튜브 채널로 들어오시면 황토길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황토색으로 된 길이 황토길이죠.
     
    황토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황토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
    ◆ 길동섭> 네, 그렇습니다.
     
    ◇ 김도현> 저기 맨발로 걸어요? 
     
    ◆ 길동섭> 네, 그렇습니다. 
     
    ◇ 김도현> 푹푹 빠지지 않아요? 
     
    ◆ 길동섭> 아, 빠집니다.
     
    ◇ 김도현> 네? (웃음)
     
    ◆ 길동섭> (웃음)
     
    ◇ 김도현> 좋습니다. 이 길을 걸으면서 꼭 봐야 하는 포인트 세 가지가 있다면요? 
     
    바위 글씨. 길동섭 해설사 제공바위 글씨. 길동섭 해설사 제공용소바위. 길동섭 해설사 제공용소바위. 길동섭 해설사 제공
    ◆ 길동섭> 금방 말씀드린 용소, 아랫용소의 바위입니다. 바위가 아주 예쁘기도 할뿐더러 단단하고 꼭 수석을 놓은 것처럼 멋있습니다. 아랫용소가 멋있다고 하는 것도 이 바위의 덕분으로 아주 예쁘게 생겼는데요. 여기에 사람들은 뭐 호랑이는 죽어서 가족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하다시피 이 큰 이름뿐만이 아니라 상당히 사람들이 많이 이름을 새겨놨거든요.
     
    ◇ 김도현> 아, 그래요? 
     
    바둑판 모양. 길동섭 해설사 제공바둑판 모양. 길동섭 해설사 제공
    ◆ 길동섭> 네. 하다 보니까 옛날에 위험해서 많이 사람도 죽었겠구나.
     
    ◇ 김도현> 내 이름 새기려다가 빠져 죽었군요.
     
    황토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황토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
    ◆ 길동섭> 네. 그다음에 두 번째는 황토 생태길인데.
     
    ◇ 김도현> 저는 여기 굉장히 가고 싶어요. 
     
    천연황토산책로. 길동섭 해설사 제공천연황토산책로. 길동섭 해설사 제공
    ◆ 길동섭> 한번 딱 걸으시고 딱 끝나는 지점에다가는 수도꼭지를 몇 개를 만들고.
     
    ◇ 김도현> 크~ 센스. 
     
    ◆ 길동섭> 깨끗이 씻고 그다음에 에어로 쫙 말릴 수 있도록 이렇게 장치해 놨습니다. 
     
    ◇ 김도현> 어우~ 너무 좋아요. 
     
    생태숲 안내도. 길동섭 해설사 제공생태숲 안내도. 길동섭 해설사 제공생태숲. 길동섭 해설사 제공생태숲. 길동섭 해설사 제공
    ◆ 길동섭> 시작점과 끝점에 이렇게 해놨으니까 그걸 유념해 주시고 세 번째는 길 주변에 식물들입니다. 봄에는 생강나무라든가 산딸나무, 노각나무 이런 나무들이 많이 있는데 그 꽃들이 아주 예쁘게 피고 해서 그것도 눈여겨보시고 그다음에 또 산림 휴양림. 휴양하는 데도 있고 하니까 거기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 김도현> 볼 곳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 여름 휴가철에 이 길을 꼭 가야 하는 이유. 그리고 또 사람들이 엄청 많이 온다면서요.
     
    산림휴양관. 길동섭 해설사 제공산림휴양관. 길동섭 해설사 제공
    ◆ 길동섭> 네. 휴가철에 많이 온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장수군은 인구가 적기로 우리나라 전체 시군 중에서 뒤에서 세 번째입니다.
     
    ◇ 김도현> 엄청 적네요. 
     
    ◆ 길동섭> 네. 그다음에 산지가 약 80% 정도가 됩니다.
     
    ◇ 김도현> 그렇기 때문에 인구가 적을 수밖에 없겠어요.
     
    ◆ 길동섭> 네. 그래서 개발이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환경 생태적인 생태 관광이라든가 이런 걸로 나가야 할 것이 아닌가. 지금 새로 당선되신 군수님이라든가 장수의 군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도현> 자연 친화적으로. 
     
    방화동 생태길(가을). 전북도 제공방화동 생태길(가을). 전북도 제공
    ◆ 길동섭> 네. 또한 봄에는 흐드러지게 피는 꽃, 여름에는 짙은 녹음. 귀를 간질이는 그러한 물소리, 가을에는 단풍이 아주 좋습니다.
     
    ◇ 김도현> 장수가 가을에 단풍이 좋군요.
     
    ◆ 길동섭> 네. 거기가 단풍이 좋습니다. 그다음에 겨울에는 사각사각 밟는 눈이 꼭 신선이 밟는 것처럼 이런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도현> 그런데 장수 눈이 너무 많이 와요. (웃음)
     
    휴양관. 길동섭 해설사 제공휴양관. 길동섭 해설사 제공
    ◆ 길동섭> 그리고 거기에 또 휴양관이 있는데 이곳은 장수군청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아주 저렴하고 가족들이 왔다가 쉬었다가 가기에 아주 딱 좋습니다. 그런데 신청하실 적에는 꼭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합니다.
     
    ◇ 김도현> 아, 인터넷으로. 산림문화체험관이죠. 산림문화체험관, 장수군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머무르고 싶으신 분들은 인터넷으로 꼭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길인지 한마디로 정의한다면요? 
     
    장수 생태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장수 생태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자연과 하나되는 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자연과 하나되는 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숲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숲길. 길동섭 해설사 제공
    ◆ 길동섭> 이 방화동 생태길은 때 묻지 않은 그런 길로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길. 세상의 때를 털어내는 길. 나의 지나온 길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런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걷다가 보면 물소리, 다람쥐 소리 이런 것도 들리고 하지만 자연의 소리도 한 번씩 들어보시고 그다음에 우리 장수군은 천리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1년에 6회를 하기 때문에.
     
    ◇ 김도현> 1년에 6번을. 
     
    ◆ 길동섭> 네. 그러면 생태길이 세 군데니까 2번씩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약 50명 정도씩 모집하고 하는데 2, 3일 만에 전부 다 모집이 금방 채워질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SNS로 저희가 홍보하고 있으니까 유심히 보시고 와 주시기 바라고. 
     
    ◇ 김도현> SNS로밖에 홍보를 안 하는데 하루 이틀 만에 매진된단 말이죠? 
     
    ◆ 길동섭> 네. 
     
    ◇ 김도현> 정말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이 길을 우리가 열심히 걸었으니까 먹어야 하는 음식 또 추천해 주시죠. 
     
    ◆ 길동섭> 한번 걸으셨으면 좋은 길을 걸었으면 마지막에 드시는 것도 아주 멋지게 조금 돈이 든다고 하더라도 좋은 걸 드시면 더 기억에 잘 남으실 것 같습니다. 장수군은 인구가 2만 2천명이 채 안 됩니다. 그 대신 한우는 3만 5천두 정도가 되고 하다 보니까.
     
    ◇ 김도현> 사람보다 한우가 더 많아요?
     
    장수 한우. 장수군 제공. 장수 한우. 장수군 제공
    ◆ 길동섭> 네. 1인당 1.5두 정도씩 되거든요. 이렇게 많은 숫자의 한우가 있다 보니까 계량도 잘 되고 그다음에 장수 한우의 고기가 맛있다고 하는 건 정평이 나 있고 하기 때문에 맛있는 걸 한번 드셔보시고. 그다음에 장수 사과, 토마토, 오미자 이런 것이 장수에서 많이 나는 특산품입니다. 이것까지도 같이 한번 드셔보시면 아주 좋을 걸로 생각합니다.
     
    ◇ 김도현> 타 지역 생태길에서는 거의 뭐 국밥 정도 소개했는데 장수는 스케일이 다릅니다. 한우예요, 한우. 두둑이 지갑에 챙겨서 가셔야 한우까지 먹고 돌아오실 수 있겠습니다. 장수 한번 꼭 가봐야, 제가 한우 먹을 돈만 챙겨지면 제가 장수 한번 빠르게 가보겠습니다. (웃음)
     
    ◆ 길동섭> (웃음) 한번 오십시오. 제가 한번 사드리겠습니다. 
     
    ◇ 김도현> 네! 바로 가겠습니다. (웃음) 전라북도의 아름다움을 걸으면서 만끽하는 명품 여행길, 전라북도 천리길. 오늘은 44개의 길 중 열네 번째 길 장수 방화동 생태길을 함께 걸어봤습니다. 길동섭 해설사님 멋진 안내 감사했습니다.
     
    ◆ 길동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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