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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 루스의 전설 소환한 오타니, 104년 만에 '10승-10홈런'



베이브 루스의 전설 소환한 오타니, 104년 만에 '10승-10홈런'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일본인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의 전설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무려 104년 만에 처음으로 단일시즌 투수 10승과 타자 10홈런 동시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오타니 쇼헤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선발승을 따냈고 대기록 달성 축포도 터뜨렸다.

그동안 아홉수에 시달렸던 오타니 쇼헤이는 네 번째 도전 끝에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6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LA 에인절스가 5-1로 승리하면서 오타니는 마침내 시즌 10승(7패)을 채웠다.

7회초 시즌 25호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오타니 쇼헤이는 2022시즌에 투수로서 10승을, 타자로서 두 자릿수 홈런(25개)을 달성하며 베이브 루스의 전설적인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설의 홈런왕으로 기억되는 베이브 루스는 커리어 초중반까지 투수와 타자를 병행했다. 대기록은 1918년에 나왔다. 루스는 타자로 95경기에서 타율 0.300, 11홈런, 61타점을, 투수로 20경기(선발 19회)에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2.22를 각각 기록했다.

베이브 루스는 1920년부터 타자에 집중했고 1935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12번의 홈런왕을 차지하며 명성을 날렸다.

베이브 루스 이후 투수와 타자를 병행한 선수는 거의 없었고 두 부문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더더욱 찾아볼 수 없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이도류' 열풍을 일으켰던 오타니 쇼헤이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도 투수와 타자를 병행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0.257, 46홈런, 103득점, 100타점에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56개(130⅓이닝)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이도류' 신드롬을 일으켰고 아메리칸리그 MVP도 차지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개수를 118개로 늘렸다. 이로써 스즈키 이치로(117개)를 제치고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홈런 부문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로 그는 통산 175개의 대포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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