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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PGA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꿈의 무대에서…영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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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형, PGA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꿈의 무대에서…영광스럽다"

    김주형. 연합뉴스김주형. 연합뉴스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연출한 한편의 드라마였다.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식 회원이 아닌 특별 임시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 첫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꾸준히 타수를 줄여나갔고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는 9언더파 61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고 바라만 보던 PGA 투어 첫 우승"이라며 "어려서부터 꿈꾸던 무대에서 우승해서 너무 영광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이런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첫 날 쿼드러플 보기 상황에 대해서는 "안 좋은 샷은 아니었는데 실수가 몇 개 있었다. 플레이가 완전 안 되는 건 아니었다. 남은 홀에 최선만 다하자고 생각했다. 둘째 날까지 좋은 성적을 내서 할 수 있겠다 싶었고 첫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하고 우승할 줄을 몰랐고 놀랐다"고 말했다.

    2002년생인 김주형은 2000년대에 태어난 선수 중 역대 최초로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또 역대 최연소 우승 부문 2위 기록도 세웠다. 한국인 선수 중에서는 역대 최연소 우승이다.

    김주형은 "(첫 우승이) 이렇게 갑자기 올 줄 몰랐지만 정말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4라운드) 전반 스코어가 좋아서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하고 긴장해 흔들릴 때도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생각 안 하다가 마지막에 홀 아웃하고 우승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꿈의 무대에서 우승하고 PGA 투어에서 두 번째로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붙어서 더 영광스럽고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만 17세였던 2019년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우승하며 10대 돌풍의 시작을 알린 유망주였다. 빠르게 성장해 2020년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작년 코리안투어에서는 상금왕, 대상, 최저 평균타수 1위를 독식했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2022-2023시즌 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고 다음주에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권도 확보했다.

    김주형은 "다음주에 칠 예정이 없었는데 우승해서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가게 됐다. 투어 챔피언십까지 가면 3주를 더 칠 수 있게 됐는데 잘해서 투어 챔피언십에 가는 것도 꿈이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기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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