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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동 33경을 따라 암행어사의 길을 걷는 '무주 구천동 어사길'[전라북도 천리길]



전북

    구천동 33경을 따라 암행어사의 길을 걷는 '무주 구천동 어사길'[전라북도 천리길]

    속세를 잊어버릴 법한 '33절경'
    구비 9천번 돌아 내려온다고 붙여진 '구천동'
    구천동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치유길'
    선녀들이 달빛 아래 춤추며 내려오는 '월하탄'
    널찍한 바위가 인상적인 16경 '인월담'
    선녀가 비파를 뜯으며 놀았다는 '비파담'
    형형색색 무늬 암반을 볼 수 있는 '구월담'
    신라시대 하얀 연꽃이 피었던 '백련사'


    ■ 방송 : 전북CBS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 (평일 낮 12시 30분~1시)
    ■ 진행 : 김도현 변호사 (법무법인 영)
    ■ 출연 : 임옥임 해설사
     
    ◇ 김도현> 전라북도의 아름다움을 걸으면서 만끽하는 명품 여행길, 전라도 천년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길 <전라북도 천리길>. 44개로 이루어진 전북 천리길을 매주 하나씩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내 친구 전북 천리길을 소개합니다". 지난주에는 용담호 풍경과 섬바위의 만남 진안 용담댐 감동벼룻길을 다녀왔었죠. 오늘은 무주 구천동 어사길로 떠나봅니다. 오늘 천리길 안내해 주실 분 임옥임 해설사님 스튜디오에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옥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도현> 저희는 사실 이 방송 찍기 전에 방송을 한 편 찍었어요.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오늘 소개해 주실 무주 구천동 어사길은 어떤 길인가요?
     
    ◆ 임옥임> 무주 하면 아마 다 알고 계실 무주 구천동 어사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김도현> 네, 유명하죠.
     
    무주 구천동 어사길. 전라북도 제공무주 구천동 어사길. 전라북도 제공
    ◆ 임옥임> 무주 구천동 하면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분이 아마 없을 거예요.
     
    ◇ 김도현> 없죠, 없죠.
     
    ◆ 임옥임> 그런데 이 어사길은 1975년에 덕유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됐어요. 그런데 그 이전에 구천동에 사시는 마을 사람들이, 주민들이 다니던 옛길은 2016년도에 여기를 어사길로 이름을 지어서 만든 길이에요.
     
    ◇ 김도현> 우리 천리길을 제가 소개하다 보면서 느낀 건데 그 주민들이 다니던 옛길을 복원한 길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 임옥임> 맞아요.
     
    ◇ 김도현> 실제로 사용하던, 그 생활이 담겨져 있는 길들이.
     
    ◆ 임옥임> 그래서 그 어사길을 가다 보면 구천동에 사셨던 분들이 살던 옛 집터 있죠. 그런 것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 김도현> 그리고 또 그렇게 옛날에 살았던, 옛날에 다녔던 길이라서 자연환경도 굉장히 보존이 잘 돼 있고.
     
    ◆ 임옥임> 또 덕유산국립공원 안에 있다 보니까 국립공원에서 왼편에 보면 무주 구천동 계곡이거든요. 그래서 함부로 나무를 벌목한다든가 이런 것을 절대 할 수가 없어요.
     
    전라북도 제공전라북도 제공
    ◇ 김도현> 사진 보면 과거의, 정말 옛날의 자연환경을 보는 느낌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 길을 꼭 가야 하는 이유. 저는 사실 알겠어요. 너무 시원하잖아요. 지금 너무 더워. (웃음)
     
    ◆ 임옥임> (웃음) 맞아요. 요즘 연일 폭염으로 인해서 36도, 38 거의 40도까지 올라가거든요.
     
    ◇ 김도현> 맞아요.
     
    ◆ 임옥임> 그런데 무주 같은 경우에는 어사길을 제가 추천하는 이유는 햇빛이 가려져요. 그래서 햇빛을 가리면서 물소리 그다음에 숲길을 걸으면 숲속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나 이런 것이 많잖아요. 그래서 일단 6km 정도를 그 계곡물을 따라서 걸어가기 때문에 물소리, 새소리 그다음에 피톤치드 향. 그것은 더 이상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는 길이라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전라북도 제공전라북도 제공
    ◇ 김도현> 물소리만 들어도 너무 시원합니다.
     
    ◆ 임옥임> 맞아요.
     
    ◇ 김도현> 무주는 추워요.
     
    ◆ 임옥임> 추워요.
     
    ◇ 김도현> (웃음)
     
    ◆ 임옥임> 냉장고가 필요 없다고 했었거든요.
     
    ◇ 김도현> 네. 어떤 경로로 갈 수 있나요?
     
    ◆ 임옥임> 무주 구천동에 딱 도착하시면 예전에는 구천동이라는 지명은 행정구역 상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도로를 내비게이션을 찍는다고 그러면 절대 나오지 않았어요.
     
    ◇ 김도현> (웃음) 교도소처럼요?
     
    ◆ 임옥임> 네. (웃음) 그래서 요즘에는 구천동로. 이제 도로명이 생기면서 아무 데나 찍어도 무주 구천동을 쉽게 오실 수가 있는데 주차하실 수 있는 구천동 관광단지가 있어요. 예전에는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다 보니까 주차비도 받았는데 요즘에 다 무료입니다.
     
    ◇ 김도현> 그렇군요.
     
    ◆ 임옥임> 네, 무주군에서.
     
    ◇ 김도현> 꿀팁이네요.
     
    전라북도 제공전라북도 제공
    ◆ 임옥임> 네. 그래서 주차하시고 난 다음에 크게 무주 구천동 어사길이 보여요. 여기서 한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데 그게 마치 달 속의 선녀들이 내려오는 그런 인월담. 도장을 찍은 것 같다고 그래서 인월담도 있어요. 그래서 월하탄에서부터 구천동 탐방센터 거기에서부터는 어사길이라고 크게 보입니다.
     
    ◇ 김도현> 크게 보이는 그 글씨가 시작이군요.
     
    ◆ 임옥임> 그렇죠. 그래서 딱 도착하면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이 있고 마을 사람들이 다녔던 어사길이 또 따로 있어요. 거기에 보면 '자연관찰로 무주 구천동 어사길' 딱 쓰여 있습니다.
     
    ◇ 김도현> 이거는 얼마나 걸려요?
     
    ◆ 임옥임> 여기는 주차장에서 한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입구다 보니까 여기에서부터 백련사까지는 한 5.4km 정도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 나는 너무 급해서 걷고만 싶다고 그러면 의미가 없어요. 거기는 볼거리가 있고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에.
     
    전라북도 제공전라북도 제공
    ◇ 김도현> (웃음) 그렇구나.
     
    ◆ 임옥임> 누가 앞만 보고 걷겠습니까. 주변에 돌 그다음에 바위 아니면 물 이런 것들을 관찰하고 가면 넉넉잡아서 편도 2시간이면.
     
    ◇ 김도현> 와, 진짜 너무 좋은데요.
     
    ◆ 임옥임> 그런데 예쁜 아나운서님하고, 변호사님하고 이렇게 걸어간다고 그러면 말들이 많잖아요.
     
    ◇ 김도현> (웃음)
     
    전라북도 제공전라북도 제공
    ◆ 임옥임> 그러면 가는 데 1시간 반을 잡는 분들은 그냥 앞만 보고 등산을 목적으로 오신 분들이고 도란도란 사부작사부작 걸어가면 편도 3시간은 잡으셔야 할 것 같아요.
     
    ◇ 김도현> 너무 좋아요. 우리 해설사님이랑 걸으면 5시간도 걷겠어요.
     
    ◆ 임옥임> 저는 7시간 잡습니다. (웃음)
     
    ◇ 김도현> (웃음) 이 길에 대한 역사와 유래, 얽힌 이야기도 한번 들어볼까요.
     
    ◆ 임옥임> 맞아요. 너무 많아요. 무주에서는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의 문화권을 사실은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무주에서 살다 보면 '아따 거시기 겁나게 많은디' 이렇게 사투리를 많이 들을 수가 있거든요.
     
    ◇ 김도현> 맞아요. (웃음)
     
    ◆ 임옥임> 그래서 통문만 넘어가면 라제통문은 옛날에 김천과 가깝다 보니까 그분들은 경상도 말 쓰잖아요. 그분들이 특징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할 기가 안 할기가' 이러잖아요. 그런데 사실 무주 구천동도 그 너머에는 거창과 함양이 자리하고 있어요.
     
    ◇ 김도현> 거기도 경상도.
     
    ◆ 임옥임> 맞아요. 그런데 무주 같은 경우는 전라북도 무주군으로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유래를 먼저 살펴보면 재미있어요. 암행어사 박문수가 영조 때 구천동에 암행을 나온 거예요.
     
    ◇ 김도현> 구천동에요.
     
    전라북도 제공전라북도 제공
    ◆ 임옥임> 네. 그런데 그 계곡에 누가 살았냐. 구씨와 천씨가 살았던 거예요. 그래서 서울에서 온 한 사람을 횡포를 부리고 있으니까 나쁜 짓을 못 하게끔 암행어사 박문수가 평정하고 또 어려운 처지에 있는 백성들을 잘 돌보고 지나갔다고 그래서 어사길이라는 이름이 생긴 거거든요.
     
    ◇ 김도현> 구씨랑 천씨를 혼내주고 갔군요.
     
    ◆ 임옥임> 네. 그래서 사람들은 '구천동이 왜 구천동이여' 이러시는 분들이 많아요. 설화에 의하면 구씨와 천씨가 많이 살았다. 여러 가지 설이 있어요. 두 번째는 무주군 설천면이라는 면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계곡 쪽에 문헌에는 14개, 15개의 사찰들이 실제 있었던 걸로 나오거든요. 그런데 현재 남아 있는 건 신라 시대 고찰인 백련사만 남아 있고요. 그 외에는 문헌에만 나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쪽에 있는 9천명이나 되는 승려들이 머물면서 수도를 하고 있다 보니까 아침저녁으로 씻는 쌀뜨물이 하얗게 흘러가더라 하는 거죠. 그런데 그 물이 마치 눈처럼 보이는 천이라 그래서 설천이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해요.
     
    ◇ 김도현> 아니, 그런데 이 구천동이라는 지명에 대해서 지금 두 가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9천명의 승려들이 있어서의 구천동이 좀 더 낫네요. 구씨랑 천씨는 되게 못된 사람들이었다며.
     
    ◆ 임옥임> 그래서 평정하고 돌아갔다고 하죠. 또 하나는 원래 무주에는 진안하고 국가지질공원으로 또 인증이 된 곳이에요. 그런데 국가지질공원으로 명소는 아직 안 돼 있지만 그쪽에는 예전에 지질 명소로 보이는 곳들이 많아요. 그래서 지구의 나이를 46억 년으로 보잖아요. 무주 구천동의 계곡 지역 안쪽에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에는 거의 반절이에요. 18억 6천만 년 전에 형성된 암석들이에요. 그런 암석들이 많다 보니까 비파담이나 이런 데서 내려오는 선녀들 이야기가 많이 내려오거든요. 오다 보면 이야깃거리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그 골짜기에서 이무기가.
     
    ◇ 김도현> 이무기?
     
    ◆ 임옥임> 이무기가 용이 되고파서 살다가 구천동 계곡에서 용이 못 되고 소나무가 된 이야기.
     
    ◇ 김도현> 아우, 슬퍼라.
     
    ◆ 임옥임> 슬프기도 하기는 하네요.
     
    ◇ 김도현> (웃음)
     
    전라북도 제공전라북도 제공
    ◆ 임옥임> 그런데 가끔은 무병장수의 길도 있어요.
     
    ◇ 김도현> 아, 무병장수의 길도 있군요.
     
    ◆ 임옥임> 한 아들이 병든 노모를 업고 99번을 걸었더니 그 병이 다 나았다, 이런 설들도 있어요.
     
    ◇ 김도현> 엄마가.
     
    ◆ 임옥임> 엄마가 아프니까 아들이 엄마를 업고 구천동 그 길을 99번을 걸었더니 병이 씻은 듯 나았다 그래요.
     
    ◇ 김도현> 그 정도로 건강해지는 길이군요. 이렇게 하면 아들이 아팠을 것 같아.
     
    ◆ 임옥임> (웃음)
     
    ◇ 김도현> 좋습니다. 이 길을 걸으며 꼭 봐야 하는 포인트 세 가지 들어볼까요.
     
    ◆ 임옥임> 맞아요. 너무 많은데 3가지만 알려드릴게요. 우리가 중국의 악기로 알려져 있는 비파 있죠. 19경 비파담이 있어요. 여기를 지나갈 때는 그냥 못 지나갑니다. 여성분들이 오면 다 선녀가 되고요. 남성분들이 오면 나무꾼이 됩니다.
     
    ◇ 김도현> (웃음) 정말?
     
    ◆ 임옥임> 비파를 닮았다고 그래서 비파담인데 여기에서는 7명의 선녀들이 내려와서 예전에 목욕하고 나서 넓은 반석에 비파를 뜯으면서 즐겼다는 설이 내려오는데요. 이 담은 또 명소로 따졌을 때는 안에 있는 돌멩이들이 우리가 지금 얘기하면 돌이잖아요.
     
    ◇ 김도현> 돌이죠.
     
    ◆ 임옥임> 네. 좀 유식하게 한다고 그러면 암석으로 보거든요.
     
    ◇ 김도현> 아, 암석이요. (웃음)
     
    ◆ 임옥임> 그런데 물살이 세다 보니까 내려오는 물들이 바위를, 돌을 깎아요. 그래서 동그랗게 넓게 만들어지는 구멍이 생기거든요. 그것을 돌개구멍이라고 그래요.
     
    ◇ 김도현> 아, 그렇구나.
     
    전라북도 제공전라북도 제공
    ◆ 임옥임> 네. 그런데 걔 중에는 어떤 선생님들이나 아니면 오시는 분들이 '여기는 일곱 선녀 중에 한 사람이 엉덩이가 큰 사람이 앉아서 생긴겨' 막 이러시네요.
     
    ◇ 김도현> (웃음) 그 정도로 약간 의자처럼 보이기도 하나 봐요.
     
    ◆ 임옥임> 맞아요. 물속에 잠겨 있어서 잘 보이지 않거든요. 그다음에 이백의 시를 응용한 암행어사 박문수가 암행을 갔다가 돌아가다 보니까 얼마나 술 한 잔을 하고 싶었던 거예요. 그래서 술 한 잔을 얼큰하게 하고 있는 중인데 구천동에서 내려오는 물과 월음령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만나는 장소가 구월담이에요. 그런데 술 한 잔을 얼큰하게 딱 술잔을 잡고 있는데 거기에 달이 뜨더라는 거죠. 그래서 이백은 원래 우리가 알고 있는 '달아달아 밝은 달아' 있었잖아요. 그 이태백의 시를 응용해서 21경 구월담이 스님의 눈에도 보이고 술잔에도 보이고 연못에도 보이니 9개의 달이 다 보이니 구월담이라고 하자' 그래서 구월담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해요.
     
    ◇ 김도현> 취한 와중에도 또 이렇게.
     
    전라북도 제공전라북도 제공
    ◆ 임옥임> 그래서 백련사까지 걸어가면 백련사 같은 경우는 신라 시대의 고찰로 알려져 있죠.
     
    ◇ 김도현> 네. 하얀 연꽃이 피어난다고 해서 백련사라고 부른다고요.
     
    ◆ 임옥임> 네. 거기에 돌을 닦던 백련선사가 거기서 머물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 하얀 연꽃이 솟아 나왔다고 그래서 예전에는 백련암이었었죠. 6.25 때는 다 타버렸었는데 백련사라고 사찰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 김도현> 마지막으로 이 길이 어떤 길인지 한마디로 정의한다면요.
     
    ◆ 임옥임> 구천동 계곡은 일단 숲이 있잖아요. 숲이 있고 계곡이 있고 또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그런 길이다 보니까 힐링이 돼요. 그리고 치유가 되는 길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 김도현> 아까 99번을 걸어서 병이 나았다는 그 무병장수의 길처럼.
     
    ◆ 임옥임> 네.
     
    ◇ 김도현> 좋아요. 저희가 이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 해설사님과 7시간 걸었는데요. 시간이 진짜 훌쩍 가버렸어요. 오늘 전북CBS 노컷뉴스 유튜브 채널로 들어오시면 우리 해설사님의 멋진 패션을, 전북 천리길 패션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아름다움을 걸으면서 만끽하는 명품 여행길 전라북도 천리길. 오늘은 44개의 길 중 열세 번째 길인 무주 구천동 어사길을 함께 걸어봤습니다.
     
    ◆ 임옥임> 꼭 한번 들리세요.
     
    ◇ 김도현> 네. 임옥임 해설사님, 멋진 안내 감사했습니다.
     
    ◆ 임옥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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