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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쏜 중국 "필요한 조치" vs 대만 "비이성적 행위"



중동/아프리카

    미사일 쏜 중국 "필요한 조치" vs 대만 "비이성적 행위"

    중국군 소속 군용 헬기가 4일 대만과 인접한 중국 남부 푸젠성 핑탄섬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중국군 소속 군용 헬기가 4일 대만과 인접한 중국 남부 푸젠성 핑탄섬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대만해협에서 진행 중인 군사훈련에 대해 '꼭 필요하고 적절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4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하고 있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문제를 일으키고 위기를 만든 것, 여전히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미국"이라고 비판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이 미국의 행위에 단호히 저항하지 않는다면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존중하는 국제관계 원칙은 유명무실해지고, 지역 내 평화와 안정 국면도 침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이 현재 취한 조치와 앞으로 취할 조치는 꼭 필요하고 시기적절하게 반격하는 방어적인 것"이라며 "국가 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며 국제법과 국내법에 부합한다. 도발자에 대한 경고이자 지역 안정과 대만해협 평화를 수호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요7개국(G7) 외무장관들이 중국의 공격적 군사훈련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중국은 이날 정오부터 대만섬을 포위하는 형태로 연합 해상·공중 훈련에 돌입하면서 대만 동북부와 서남부 해역을 향해 각각 여러 발의 둥펑(東風·DF) 계열 미사일을 발사했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와 남부 항구도시 가오슝에 인접한 바다에 중국군의 탄도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만 국방부는 "국군(대만군)이 즉각 발사 동향을 파악하고 방어 시스템을 가동, 전투준비 태세를 강화했다"며 "지역의 평화를 파괴하는 비이성적 행동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투준비 태세를 유지하겠지만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는 기조와 다툼이 벌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태도로 국토 안보와 영토의 완전성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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