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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접종 50대로 확대…"8월 중순 확진자 최대 20만 명"



보건/의료

    4차접종 50대로 확대…"8월 중순 확진자 최대 20만 명"

    한덕수 총리 "중증화 진전 예방…대상 국민들 접종 강력 권고"
    "거리두기 시행 안 해…중대한 변화 생기면 선별적 도입 검토"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박종민 기자지난 12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박종민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을 넘기며 재유행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4차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행 기준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로 제한돼 있다.
     
    당초 기간 단축 또는 전면 해제가 논의됐던 확진자의 '7일 격리의무'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회피 특성이 있는 BA.5 변이가 확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질병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8월 중순에서 9월 말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며 "현재는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게 실시하고 있는 4차접종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기존의 요양병원·요양원뿐 아니라 장애인 시설과 노숙자 시설까지 접종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 총리는 "4차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 총리는 "4차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한 총리는 "4차접종은 코로나 중증화로의 진전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체 확진규모 증가에 따라, 병상 확충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현재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10% 수준으로 충분한 여력이 있지만 (일일 확진자) 최대 20만 명이 발생하더라도 입원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하지 않고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이 인근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 치료, 처방을 한꺼번에 받으실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1만 개소를 현재 6338개에서 이달 말까지 앞당겨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60세 이상 사전예약자에 대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4차 백신 접종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60세 이상 사전예약자에 대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4차 백신 접종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이후 지침 완화가 검토됐던 확진자의 1주일 격리의무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 확진자 억제를 위한 강력한 규제책은 당분간 재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 총리는 "의무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는 방심의 빈틈을 파고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가장 확실한 방역수단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백신 접종, 주기적 환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그간 한 총리는 매주 금요일에만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왔으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수요일인 이날 직접 회의 주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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