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김창기 신임 국세청장을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한 것과 관련해 "세정 업무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국세청장 임명에 국회가 패싱됐다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 "마냥 기다릴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후보자와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다른 국무위원들도 국회 원(院) 구성이 늦어질 경우 인사청문 절차 없이 임명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가정적인 것 같아 답변하긴 어렵다"면서도 "다른 국무위원들은 국회가 정상화 될 때까지 조금 더 차분하게 기다리려고 한다. 상당 시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물가가 연일 치솟는 가운데 전기료 인상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요인이 공급 사이드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공급 사이드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0년 9월 공무원 이모 씨가 서해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이른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정보공개를 이번주에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고, 북한의 7차 핵실험 징후와 관련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