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윤창원 기자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통합신공항을 부산 가덕도보다 빨리 개항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대구통합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2035년 개항보다 5년 빠른 것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 제정 노력과 동촌군공항의 자산평가 등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지역정치권이 중심이 되어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5일 밝혔다.
홍 후보는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대구시정을 인수하면 인수위 첫 과제로 '신공항 건설' 의제를 다루고, 군 출신 전문가들을 영입해 동촌공항 이전과 군부대 외곽이전 등의 사업을 맡겨 사업 추진의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21대 국회 후반기와 새정부 출범을 맞아 기존 홍준표의원과 추경호의원이 각각 발의한 대구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병합해 새로운 법안을 발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대구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등의 절차가 완료됐고,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군공항은 기부대양여 방식, 민간공항은 국비 건설의 대원칙이 합의된 이상 변화된 여건을 반영하고 지역의 입법 요구를 더 잘 반영하자는 취지이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대구통합신공항이 포함되면서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4월 27일 윤석열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는 대구와 경북 '균형발전 지역공약'은 통합신공항 건설을 제1순위로 확정했다.
대구 공약에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조속 추진 항목에 '글로벌 경제물류공항 건설'을, 경북은 '충분한 규모의 스마트 민간공항 조기 건설', '신공항 시대 공항 경제권 육성', '신공항 연계 도로철도망 조기 구축' 등 3대 과제가 각각 반영됐다.
홍준표 후보는 "인천공항 중심의 1극 체제를 재편해 유사시 위기상황에도 대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항공정책의 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하고, 바다를 매립하는 가덕도에 비해 대구신공항은 공사 측면에서 용이해 대구경북의 힘을 모은다면 조기 완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