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대표가 3D프린터로 만든 춘천시 심볼 로고를 설명하고 있다. 진유정 기자 강원도 춘천의 한 벤처기업이 자체 기술로 구현한 3D 프린터로 만든 집을 공개했다.
춘천의 ㈜뉴디원은(신동원, 김민규 공동대표) 지난 19일 춘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건축용 3D프린터로 만든 황토 찜질방, 가정용 주택, 춘천시 심볼 로고 등을 공개했다. 20시간 만에 완성되는 황토 찜질방 시연 과정도 눈길을 끌었다.
3D 프린터로 만들고 있는 황토 찜질방.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황토 반죽을 재료로 만들고 치약 짜듯이 가로 4.5m, 세로 2.8m 높이 2.4m 크기의 일체형 외벽을 출력, 내∙외부 인테리어 등 마감을 통해 완성된다. 모든 과정은 3D 프린팅 기술을 건축에 적용, '654'로 이름 붙여진 대형 건축용 3D프린터가 일체형 찜질방을 만들고 골조와 벽체를 별도로 뽑아낸다
대형 건축용 3D프린터 크기는 X축 6m(가로), Y축(세로) 5m, Z축(높이) 4m이며 두 달 여 동안 ㈜뉴디원에서 직접 제작했다.
건축 건설용 3D프린터 기술의 특장점으로는 숙련된 노동력 크게 절감, 기온 강우 등 외부 환경 없이 공장 내에서 출력, 시공 가능, 건축 건설 폐기물 배출 감소, 공기 단축 등으로 시공 비용 크게 절감 가능 등이다
건축용 3D프린팅 장비를 이용해 만든 황토 찜질방.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김민규 대표는 "춘천에 대규모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 다양한 건축용 모듈러자재를 쉽게 생산해 소형찜질방과 농막을 제작하는 등 국내 건설 건축용 3D프린팅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동원 대표는 "3D 프린팅 건축은 바닥 기초 작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돼 인건비와 재료비 등 제 비용과 시간 등에 있어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김흥성 원장)은 지역의 3D 프린팅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1억원 이상의 고가 3D프린터 6대를 갖추고 지역업체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20년부터 각종 강연과 포럼 등에 신 대표를 춘천으로 유치, 향토기업인 춘천 뉴원종합건설과 기술협약을 맺고 조인트벤처를 만드는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