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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저력 증명한 고영표, 득점권 해결사 박병호…LG는 실수 연발



야구

    kt 저력 증명한 고영표, 득점권 해결사 박병호…LG는 실수 연발

    kt 위즈 고영표. 연합뉴스kt 위즈 고영표.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는 2022시즌 KBO 리그 첫 13경기에서 3승10패에 그쳤지만 이강철 감독은 팀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득 품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득점권 타율이 좋지 않을 뿐이지,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을 따져보면 리그 선두를 다툰다. 득점권 타율은 시즌을 하다 보면 나아지니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도 선발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운드의 힘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버틸 수 있다는 뜻이다. 언젠가 타선이 분발해 투타의 조화가 살아나는 시기가 올 것이라는 믿음이다.

    선발투수는 이번에도 잘 던졌다. 타선은 LG의 실수에서 비롯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 중반 '빅 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했다. 이강철 감독에게는 이상적인 경기 내용이었다.

    선발 고영표는 7이닝 동안 안타 1개, 사사구 3개를 내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탈심진은 5개를 곁들였다.

    고영표는 6회말 1사 1,2루에서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달릴 정도로 압도적인 호투를 펼쳤다.  

    1사 만루 위기가 계속 됐지만 고영표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이 빛을 발했다.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박경수가 홈 승부로 상대 득점을 저지했다. 고영표는 채은성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kt는 마운드와 수비의 조화로 위기를 잘 넘겼지만 LG는 그러지 못했다.

    4회까지 LG 좌완 선발 김윤식에 고전하던 kt는 5회초 공격에서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심우준의 안타와 김민혁의 적시 2루타를 묶어 먼저 1점을 뽑았다. 황재균이 안타를 쳐 무사 1,3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후 LG는 실수를 연발했다.

    조용호 타석 때 황재균이 견제에 걸렸다. 하지만 LG 내야진은 2루를 비워두고 황재균을 압박하다 그만 2루 진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박병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kt의 첫 득점권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렀다. 스코어는 3대0으로 벌어졌다.

    라모스의 2루타, 장성우의 우전안타가 이어지면서 kt는 1점을 추가했다.

    장성우의 안타 때 3루를 밟은 라모스가 홈으로 뛰다가 멈추면서 자칫 주루사를 당할 위기에 놓였지만 LG가 연계 플레이 과정에서 공을 흘리면서 위기를 넘겼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배정대가 기습번트를 시도했는데 LG 김진성은 2루 승부를 선택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홈 승부를 선택했다면 충분히 아웃을 잡을만한 상황 같았다. 또 2루로 던진다고 해서 병살을 노리기는 어려웠다. 그렇게 또 1점을 줬다.

    결국 kt는 LG를 5대0으로 누르고 주중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시즌 첫 2경기에서 14이닝 5실점(평균자책점 3.21)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한 고영표는 불운에서 벗어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 선발 김윤식은 4⅓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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