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을 둘러싸고 여야가 22일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회복이 우선이라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못된 심보"라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당선자가 속전속결로 집무실 설계부터 이전까지 직접 로드맵을 발표한 것에 비해, 민생 경제 회복 방안에 대한 거북이 행보가 개탄스럽다", "후보 시절 손바닥에 쓴 '왕(王)' 자처럼 행동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국민의힘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못된 심보가 아니고서야 무슨 염치와 권한으로 이제 임기를 마무리하는 정권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의 발목을 잡겠다는 것인가", "북한철도 도로를 현대화해줘야 한다며 남북협력기금에 1조 2800억원을 일방적으로 편성하던 정권이 496억원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이 걱정된다고 한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