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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수위에 安 추천이 1/3…공동정부 첫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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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尹 인수위에 安 추천이 1/3…공동정부 첫발 평가

    핵심요약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7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 업무에 착수합니다. 윤 당선인과 합을 맞춰왔던 인사들 외에도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지명한 인재들이 8명이나 인수위원회에 이름을 올리며 야권 단일화 때 양 측이 약속했던 공동정부 운영의 첫 발을 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황진환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황진환 기자윤석열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인수위원 인선이 마무리됐다.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 선대본부를 통해 합을 맞춰왔던 인사들은 물론,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지명한 인재 8명이 인수위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공동정부의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17일 경제2,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3개 분과 및 대변인 등 인수위원 12명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하며, 인수위원 24명에 대한 인선을 모두 끝냈다.
     
    특히,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측근이나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이 대거 인수위원으로 합류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수위원장의 입이 될 대변인은 국민의당 신용현 전 의원이 맡게 됐다. 이번 대선에서도 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시 안철수 후보를 적극 도왔다.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인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도 안 위원장의 대표적인 측근이다. 야권 단일화 협상 당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카운터파트로 나서 성과를 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황진환 기자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황진환 기자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인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당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안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인물이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당시 안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단일화를 앞두고 양측이 약속한 '공동경영'의 일환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다.
     
    또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경제1분과), 우주인 출신의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경제2분과), 유웅환 전 SK텔레콤 ESG 혁신그룹장(경제2분과),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과학기술교육분과),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사회복지문화분과) 등도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이다. 유웅환 전 그룹장의 경우 지난 2017년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도 이름을 올린 인물인데, 4차 산업혁명이나 ESG분야의 전문성을 안 위원장이 높이 평가해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전체 24명 중 3분의 1인 인수위원 8명의 임용에 안 위원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공동정부 구성이라는 약속을 감안하더라도, 안 위원장 측 인사들이 대거 합류한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내에서는 "인수위의 철학·방향성에 불협화음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잘 해나가는 것 같았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이해가 안 되는 인사가 일부 포함돼 있었다"며 "인수위 면면을 보면, 여러모로 안 위원장이 과거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데, 적절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다만, 인수위 7개 분과의 간사 자리를 윤 당선인 측 인사들 및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맡게 된 만큼, 윤 당선인의 기본 기조를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양측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당선인 스스로가 새로운 의견에 열려있고 소통하기를 바라지 않느냐"며 "공동정부 운영의 약속을 지키면서 윤석열 정부만의 색깔도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이번 인수위원의 절반인 12명이 교수 출신이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인선은 아마추어가 아닌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인재를 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 인수위원은 4명으로 전체의 6분의 1이다.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정무사법행정 분과), 임이자 의원(사회복지문화 분과), 백경란 교수(사회복지문화 분과), 신용현 전 의원(대변인)이다. 2030 세대는 인수위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평균 연령은 57.6세다. 서울대를 졸업한 인수위원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수위는 이르면 18일 오전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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