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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프로야구 사령탑, 마침내 KBO 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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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연소 프로야구 사령탑, 마침내 KBO 수장으로

    청보 감독 시절 허구연 위원. KBO청보 감독 시절 허구연 위원. KBO

    프로야구 주관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수장에 최초로 야구인 출신 인사가 선출될 전망이다.

    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 4차 이사회에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을 제 24대 KBO 총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향후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 회원 4분의 3이상의 찬성이 있을 경우 허구연 해설위원은 KBO 총재로 선출된다.

    사실상 허 위원이 총재로 선출된 모양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이사 모임인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이 총회를 통과하지 못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당초 허 위원은 지난 3차 이사회에서도 총재 후보로 추천됐다. 그러나 당시는 재적 이사의 4분의 3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조율을 거쳐 4차 이사회에서 자격을 얻었다.

    이변이 없는 한 허 위원은 야구인 출신 첫 KBO 총재가 된다. 지금까지 KBO 총재는 정치인이나 경제인 출신 인사가 맡았다.

    허 위원이 총재로 선출되면 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임기를 맡는다. 지난달 8일 중도 사퇴한 정지택 전 총재의 임기를 채우는 것이다.

    역대 최연소 프로야구 감독 출신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KBO 총재 후보로 추천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역대 최연소 프로야구 감독 출신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KBO 총재 후보로 추천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남고, 고려대, 상업은행에서 선수로 뛴 허 위원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프로야구 청보 사령탑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85년 10월 당시 34세로 역대 최연소 프로야구 감독 기록을 세웠다.

    다만 워낙 당시 전력이 약해 허 감독의 청보는 1986년 31경기 8승 23패로 부진했다. 결국 5월 11일 중도 사퇴했다. 허 위원은 이후 1987년 롯데 코치, 1990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코치로도 활동했다.

    이후 1991년 해설가로 복귀한 허 위원은 KBO 야구발전위원장, 규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야구 행정가로도 영역을 넓힌 허 위원은 마침내 프로야구를 이끄는 수장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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