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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자단, "이소룡은 ''엽문3''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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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개봉 ''엽문''에서 이소룡의 스승 엽문 역할로 열연

    견자단

     

    "이소룡은 ''엽문3''에나 등장할 것 같다." 최근 ''엽문'' 홍보차 내한한 견자단이 ''엽문''속편에 대해 살짝 귀띔했다.

    오는 16일 국내 개봉하는 ''엽문''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중국 무술계의 살아있는 전설, 엽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견자단은 이소룡의 스승이자 절권도의 모태가 된 영춘권의 대가인 엽문을 맡아 열연했다.

    견자단은 노컷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최근 중국 상해에서 ''엽문2''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속편은 엽문이 자신의 고향인 광동성 불산에서 홍콩으로 영춘권을 어떻게 전파했는지를 중점적으로 그린다. 이소룡을 제자로 받아들이는 내용은 3편에서 다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가위 감독이 양조위를 주인공으로 준비 중인, 엽문 소재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견자단은 "몇 년 전부터 준비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아직 크랭크인을 하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엽문 역할과 자신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약 10년 전에도 한 영화사로부터 엽문 역할을 제의받고 계약금까지 받았는데 이런저런 사연으로 촬영이 무산됐다. 그러다 2년 전에 지금의 영화사가 엽문 가족들로부터 판권을 샀으니 출연해달라고 제안해왔다"고 털어놨다.

    견자단은 성룡, 이연걸에 이은, 쿵푸고수출신 배우다. 엽문 역할의 적임자중 한명이라는 의미인데, 비단 이뿐 아니다. 엽문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술인과 매우 다른 캐릭터다. 일단 대단한 애처가며 또한 순수한 마음으로 무술을 하는 인물로 한동안은 제자도 두지 않았다. 시대가 그를 원하지 않았다면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무술을 하면서 가족과 단란하게 사는 것에 만족했을 인물에 가깝다.

    흥미로운 것은 견자단의 실생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견자단은 "생활이 규칙적이다. 밤 문화는 즐기지 않고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 일이 없을 때면 그냥 집에서 아이와 함께 지낸다"고 털어놨다. [BestNocut_R]

    한편 ''엽문''은 엽문이라는 인물을 흥미롭게 소개함으로써 역사 속 실존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견자단의 진정성 묻어나는 무술과 함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군에 맞선 엽문의 영웅적 행동이 유사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국내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 호응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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