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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수 감독, ''''''녹색의자''는 내 성콤플렉스가 반영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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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수 감독, ''''''녹색의자''는 내 성콤플렉스가 반영된 영화''''

    • 2005-05-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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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영화에 대한 소재 제공 화제

     


    2005 선댄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등 해외 영화제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녹색의자''''를 연출한 박철수 감독이 자신의 영화와 영화 인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26일 서울 시네코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철수 감독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외로워지기 시작했다''''면서도 ''''이 영화는 스토리 영화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의 하나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나의 성 콤플렉스가 반영된 영화''''

    이 영화가 개봉 전부터 파격적인 성애 장면으로 화제가 됐던 것에 대해 박 감독은 ''''성을 다룬 영화들은 대부분 성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녹색의자''''는 나의 성 콤플렉스에 근거해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성 콤플렉스에 대해 ''''정말 사랑하는 여자와 마음껏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욕구가 항상 있다''''면서 ''''이런 느낌이 더 발전되면 남자와 여자라는 두가지로만 나눠 생각하지 않게 될 것이고 조만간 제 3의 성도 나타날 것 같다''''며 색다른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20여년 동안 방송과 영화를 오가며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빈둥거리고 사색하는 것이 좋다''''는 박 감독은 ''''꽉 짜여진 영화는 숨이 막혀 의도적인 유치함을 가미한 색다른 영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권유

    박 감독은 ''''나도 한 때는 인기가 있었던 감독이었는데 이제는 나이 든 감독들을 영화판에서 보기 힘들다''''며 ''''제자나 후배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도 보기 좋지만 70~80대 감독들도 활발한 활동을 해서 영화를 만들거나 소개하는 계층이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녹색의자''''라는 영화 제목에 대해 박 감독은 ''''녹색은 환타지를 뜻하고 의자는 나의 또다른 콤플렉스''''라며 ''''의자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정도로 집착 하는데 결국 영화 제목은 환타지와 콤플렉스의 결합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 ''''301 302'''', ''''학생부군신위'''' 등으로 독특한 영화세계를 쌓아온 박 감독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어느날 이메일을 보내와 이 영화에 대한 소재를 제공했다''''며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작은 사건을 영화로 만드는 재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녹색의자''''는 지난 2000년 30대 여성과 10대 남학생 사이에 일어났던 소위 ''''역원조교제 사건''''을 바탕으로 처벌을 받았던 여성이 구치소를 벗어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재구성했으며 영화배우 서정과 신세대 스타 심지호가 호흡을 맞췄다. 영화 ''녹색의자''는 6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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