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이재명의 '육사 이전'…양승조의 '딜레마'

  • 0
  • 0
  • 폰트사이즈

대전

    이재명의 '육사 이전'…양승조의 '딜레마'

    • 0
    • 폰트사이즈

    양 충남지사 공개 반대 불구 이 후보 "안동 이전" 재확인…소통 부족에 의견 조율도 실패
    양 시자, 대승적 타협 vs 마이웨이…지역 대변 명분에도 대선 박빙 승부 속 '정치적 부담'

    기자회견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연합뉴스기자회견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연합뉴스대선 승리를 위한 대승적 타협이냐, 도지사로서 마이웨이냐.
     
    육군사관학교 이전을 둘러싼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와 양승조 충남지사간 엇박자가 점입가경이다. 
     
    이 후보가 지난 1일 '안동 이전'을 공약한 것을 두고 양 지사가 3일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데 이어 9일에는 도청 내 '논산 유치 전담조직'까지 신설키로 했다.
     
    하지만 12일 충청을 찾은 이 후보가 '안동 이전' 공약을 재차 강조하면서 미묘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주에 가까운 시간에도 대선후보와 도지사간 입장차가 조율되지 못한 점도 눈여겨 볼 만하지만, 공을 넘겨받은 양 지사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2일 대전에서 열린 대전세종 공약발표회 직전 행사장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2일 대전에서 열린 대전세종 공약발표회 직전 행사장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대선 승리를 위한 대승적 타협이냐, 도지사로서 마이웨이냐.
     
    대승적 타협의 경우 육사를 대신할 만한 기관 유치를 포함한 '대체제'를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양 측간 의견 조율이 필요한데, 열흘이 넘도록 접점을 찾지 못했던 육사 이전 공약 과정을 보면 이 같은 물밑 접촉은 쉽지 않아 보인다.
     
    반대로 본인 공약인 충남 논산 이전을 고수하며 마이웨이를 선택할 경우 '충남도지사'로서 지역의 이익을 대변했다는 명분은 챙길 수 있지만, '정권 재창출'이라는 명분은 잃을 수 있다.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대선후보와 각을 세웠다는 것은 결과에 따라 오래도록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딜레마의 원인은 양 측의 소통 부족에서 찾을 수 있다. 현역 도지사의 역점 사업에 역행하는 공약을 '불쑥' 발표한 이 후보는 물론 같은 당 대선 후보의 공약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적으로 반대를 선언한 양 지사 모두 소통 부족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어 보인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양 측 모두에게 이로울 것 없는 소모전"이라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