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상당폭 높을 것이라는 한국은행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오강현 과장팀은 13일 내놓은 'BOK이슈노트;물가상승압력 확산 동향 평가'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3% 대의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상승 품목의 비중을 나타내는 물가상승 확산지수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물가상승 확산지수는 개별품목별로 전월대비 상승률이 +0.05% 상회하면 1점, -0.05%에서 +0.05% 사이인 경우 0.5점, -0.5%를 하회할 경우 0점을 각각 부여한 후 가중합산한 지수를 뜻한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도는 품목의 개수가 근원품목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제시했다.
연합뉴스특히 물가상승압력이 석유류 등 일부 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근원품목으로 확산되고 있고 근원품목 내에서는 특히 외식품목의 물가상승 확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외식물가 오름세가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고 한은은 평가했다.
또 글로벌 공급병목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이 자동차와 가구 등 일부 내구재를 중심으로 점차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의 물가상스 확산세는 과거 물가급등기 수준을 다사 상회하고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한은은 이에따라 글로벌 공급병목 지속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부다 많은 품목에 걸쳐 나타나면서 금년 중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수준을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물가상승 확산정도가 커지는 가운데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물가오름세가 이어지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경우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