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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기상청 "지난해 대구·경북서도 이상기후 현상 두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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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방기상청 "지난해 대구·경북서도 이상기후 현상 두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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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지난해 대구·경북에 이상기후 현상이 두루 나타났다는 기상당국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구지방기상청은 24일 대구·경북 2021년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의 연 평균기온은 13.1도로 1973년(전국에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시기) 이후 역대 다섯 번째로 높았다. 특히 연 평균기온 상위 10위 해 가운데 7개가 최근 10년 내 기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구·경북에서도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계절별로는 봄, 가을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봄철 기온은 역대 상위 10위, 가을철 기온은 역대 상위 6위를 기록했다.

    반면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지난해보다 각각 3.2일, 2.4일 줄었다.

    이상기후의 신호는 월별 분석 결과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21년 1월과 10월은 기온 변동폭이 각각 표준편차 5.2도, 5도로 역대 가장 컸다.

    지난해 3월 평균기온은 8.8도로 평년보다 2.4도 높았고 역대 3월 가운데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달도 있었다. 5월의 강수일수는 15.9일로 이틀에 한 번 꼴로 비가 내려 강수일수가 역대 가장 많았다. 5월은 또 대기불안정으로 우박 일수 1위, 뇌전 일수 2위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장마 기간은 17일로 역대 가장 짧은 장마 순위 5위로 기록됐다.

    서장원 대구지방기상청장은 "2021년은 서유럽 폭우, 북미 폭설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빈발했던 해이며 우리나라에서도 기후 변화 영향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 기상청은 급변하는 기상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등 재해 예방을 위한 기상기후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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