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전남 함평에서 전북 발 오미크론 접촉으로 인해 20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11일 전남 16개 시군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인해 올 들어 가장 많은 8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날 전남지역 확진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8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69명, 10일 69명, 11일 75명에 이어 가장 많은 확진자 수로, 연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
시군별로는 목포 8명, 여수 11명, 순천 13명, 나주 4명, 광양 3명, 구례 2명, 고흥 10명, 보성 2명, 화순 1명, 장흥 1명, 무안 8명, 함평 2명, 영광 10명, 장성 2명, 진도 1명, 신안 2명 등 16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선제 검사와 전수검사에서 4명, 자가격리 중이거나 수동 감시 중에 20명이 확진됐고 타 지역 접촉이 8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검사 확진이 11명, 지인.가족 간 접촉이 37명이다.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지금까지 타 지역 접촉으로 인한 확진이 많았다면 지역 내 접촉으로 인한 확진이 많아지고 있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도 크게 늘고 있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공포가 덮지고 있는 함평에서 전북의 오미크론 확진자와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모 어린이 집 원아와 보건소 공무원이 확진되면서 이 어린이 집 관련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으며 자가격리 중인 23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와 함께 오미크론 감염 여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여수에서 게이트볼장 발 관련해 5명이 확진됐고 병원 간병인과 돌보는 80대 노인이 확진돼 이 병원 환자와 의료진 97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영광에서도 김장 모임 관련 확산으로 굴비 유통업체 직원 6명이 집단감염되는 등 계속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오는 18일까지를 법성면민 이동멈춤기간으로 정하고 전수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고흥에서는 부산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종업원이 확진되면서 식당 종업원과 접촉한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