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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후드티로 '원팀' 과시한 윤석열‧이준석, 부산서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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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커플 후드티로 '원팀' 과시한 윤석열‧이준석, 부산서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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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선대위 갈등 '극적 타협', 윤석열‧이준석 부산 행보
    빨간색 커플 후드티 입고 '원팀' 강조…청년층 공략 집중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 앞둔 김종인, 실무형 선대위 예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윤 후보 생일 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윤 후보 생일 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커플 후드티를 입고 부산에서 '원팀' 행보를 펼쳤다. 전날 울산에서 3자 회동을 통해 극적으로 타협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김종인 총괄위원장' 원톱 체제 하에 정권교체 결의를 다졌다.
     

    가까스로 갈등 봉합한 윤석열‧이준석…커플티 입고 부산 행보 

    선대위 출범을 코앞에 두고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선대위 회의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북항재개발 홍보관 방문과 서명 일대 거리인사 등을 함께 했다. 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히 빨간 후드티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가 "전투복을 준비해왔다"며 윤 후보를 위해 후드티를 꺼내자, 윤 후보도 즉석에서 같은 옷을 갈아입고 이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윤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대선은 절대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선거"라며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국민에 대한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이 대표의 역할에 무게를 실었다. 이 대표도 "젊은 세대와 소통을 늘리고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질만한 정책행보를 당이 해야 한다"며 "각 조직 단위에서 젊은 세대 의견이 반영되고 지적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선대위 활동에서 기본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 일대를 방문한 자리에선 윤 후보와 이 대표는 나란히 커플 후드티를 입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후보와 이 대표를 보기 위해 수백 명의 지지지와 시민들이 몰렸고, 윤 후보와 이 대표는 후드티에 적힌 문구대로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일부 시민들은 아이들과 동행하며 윤 후보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윤 후보는 한 어린이와 손을 잡은 사진을 직접 페이스북에서 올리는 동시에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물려주는 것이 우리 기성세대의 일"이라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적었다.
     

    윤석열 "이준석이 옷 입고 뛰라면 뛰겠다"…김종인, 실무형 선대위 구상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창원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창원 기자앞서 선거대책위원회와 일정 패싱 등을 두고 극한 대치 상황까지 연출했던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합류까지 끌어내며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 대표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비공개 지방 일정을 진행한지 나흘 만이었다.
     
    윤 후보는 그동안의 갈등을 의식한 듯 이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치켜세우는 발언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북항재개발 홍보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계획한 부분을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후드티 등) 이런 옷을 입고 뛰라면 뛰고 이런 복장을 하고 어디에 가라고 하면 가고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의 합류와 관련해선 "김 박사께서 대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본인의 확신이 들 때까지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셨다고 했기 때문에 어제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윤 후보와 이 대표의 만찬 도중 전화 연결에서 총괄선대위원장 직 수락 의사를 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위원장도 공식 합류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광화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괄선대위원장은 총괄 역할을 하지 특별히 따로 역할이 있겠냐"며 "(내가) 수락했으니까 (윤 후보도) 발표를 했지"라고 말했다. 선대위 운영 방향에 대해선 "선대위라는 게 운영해보면 알게 되는데 요란하게 기구만 크다고 해서 잘 되는 건 아니"라고 실무형 선대위 구성에 무게를 뒀다.
     
    일각에선 김 전 위원장이 줄곧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배제'를 요구하며 선대위 합류를 거부해왔단 점에서 여전히 갈등이 불씨가 남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종인 총괄 체제가 갖춰지긴 했지만 김병준 위원장과 지휘 체계가 중복되는 구조가 되면서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당초 김종인 전 위원장의 요구 사항들이 모두 관철된 상태로 지금 선대위가 구성된 건 아니다"라며 "유럽에서 공부한 김종인 전 위원장과 미국에서 유학한 김병준 두 인사들이 철학적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당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사전 설득하는 단계에서 이미 김병준 위원장과의 역할 조정은 어느 정도 되지 않았겠냐"고 했다.
     
    오는 6일 선대위 출범식을 앞둔 윤 후보는 전날인 5일에 비전 발표회를 계획했었다. 그러나 막판 이 대표와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되며 예정에 없던 부산 일정이 진행된 관계로, 선대위 출범 하루 전날은 공동선대위원장 추가 인선 등 내부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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