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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클럽 한일전' 보고 KBL-필리핀의 스킬 대결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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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 클럽 한일전' 보고 KBL-필리핀의 스킬 대결도 보고

    KBL,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출범 기자회견 개최

    프로농구 서울 SK의 2019 터리픽12 경기 장면. EASL 제공프로농구 서울 SK의 2019 터리픽12 경기 장면. EASL 제공

    "아시아 농구 팬들의 국가 대항전 형식의 국제 경기에 대한 열망을 어떻게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지역 라이벌들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어떻게 정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까, 여기서부터 EASL이 시작됐다"

    김희옥 KBL 총재와 맷 바이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CEO는 2일 오전 EASL 출범을 알리는 공식 화상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2년 10월 막을 올리는 EASL 첫 시즌은 동아시아 프로농구 8개 구단이 참가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KBL과 일본 B.리그, 필리핀 PBA의 전년도 우승 및 준우승팀이 참가하고 대만 P.리그+ 우승팀과 새로 창단한 홍콩의 베이 에어리어 춘위 피닉시즈가 중화권을 대표해 EASL 첫 시즌에 참여한다.

    EASL은 아시아의 농구 챔피언스리그를 표방한다. 2022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대회 규모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프로농구 리그로 여겨지는 중국은 코로나19 관련 지침에 따라 첫 시즌에 팀을 파견하지 않는다. 바이어 CEO는 "중국은 과거 우리의 초청 대회에 모두 참가했다. 엄격한 지침 때문에 당장 2022년 참가는 어렵지만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그로 성장하겠다는 취지에 걸맞게 상금 규모가 크다. EASL의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2억원)다. 2위 팀은 50만 달러(약 6억원)를, 3위 팀은 25만 달러(약 3억원)를 각각 받는다.

    이는 KBL을 비롯해 EASL에 참가하는 각 클럽에게 상당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L의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 상금은 각각 1억원이다.

    바이어 CEO는 "경쟁력이 있는 스포츠 리그에서 상금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어 CEO는 수년 전부터 아시아 클럽 초청 대회를 개최해 아시아의 농구 챔피언스리그 출범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그는 EASL 출범을 준비하기 전 중국 등에서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아시아 농구에 대한 이해도를 키웠다.

    바이어 CEO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농구 클럽의 대항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아시아 농구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프로농구 전주 KCC의 2019 터리픽12 경기 장면. EASL 제공프로농구 전주 KCC의 2019 터리픽12 경기 장면. EASL 제공
    그는 "아시아 팬들은 국가 대항전 형식의 경기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내가 자라온 미국에서는 클럽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 (EASL에 대한) 열망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팬들의 국가 대항전 형식의 국제 경기에 대한 열망을 어떻게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지역 라이벌들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어떻게 정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까, 여기서부터 EASL이 시작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EASL이 출범하면 국내 코트에서 '농구 한일전'이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다.

    또 2010년대 한국 남자농구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고 화려한 개인 기술로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필리핀 농구를 접할 기회도 늘어난다.

    더 나아가 중국프로농구리그(CBA) 팀들이 EASL에 참여할 경우 보다 경쟁력이 강한 클럽 대항전을 만나볼 수 있다.

    KBL "색다른 재미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기대"


    김희옥 총재는 EASL이 국내 프로농구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옥 총재는 "아시아 농구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 스포츠 팬들에게 농구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준 높은 아시아 팀들과 경쟁하면서 기량 면에서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한국으로 국한된 비즈니스 환경이 동아시아 전체로 넓어지고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농구와 결합해 새로운 블루오션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희옥 총재는 국제농구연맹(FIBA) 국가대표 차출 기간에 맞춰 경기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던 경험을 토대로 KBL 팀들의 EASL 참가에 따른 일정 조정도 무리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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