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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린 르브론은 1경기, 맞고 피 흘린 스튜어트는 2경기 출장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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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린 르브론은 1경기, 맞고 피 흘린 스튜어트는 2경기 출장정지

    연합뉴스연합뉴스
    상대를 때린 선수보다 상대에게 가격당해 얼굴에 피가 난 선수의 징계가 더 무겁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의 결정이다.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 도중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아이재아 스튜어트(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사이에서 큰 마찰이 빚어졌다.

    제임스는 몸싸움 과정에서 스튜어트를 뿌리치겠다는 의도로 팔을 강하게 휘둘렀다. 제임스의 팔은 스튜어트의 얼굴에 강하게 맞았다. 스튜어트의 왼쪽 눈가가 찢어져 출혈이 발생했다.

    스튜어트는 흥분했다. 화를 참지 못하고 제임스에게 달려 들었다. 디트로이트 선수들이 뜯어 말렸지만 스튜어트는 재차 제임스를 향해 돌진했다. 양팀 스태프의 만류로 사태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았다.

    스튜어트는 테크니컬파울 2개를 받아 퇴장 조치됐고 르브론 제임스는 거칠고 부적절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플래그랜트-2 파울을 선언받아 퇴장당했다.

    그리고 NBA 사무국은 23일 두 선수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NBA 사무국은 제임스에게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스튜어트의 얼굴을 가격해 코트 위 다툼을 유발했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NBA 19년차 제임스가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얻어맞은 스튜어트는 제임스보다 1경기 더 많은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NBA 사무국은 반복적으로, 공격적으로 상대 선수를 쫓았고 이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는 이유를 댔다.

    스튜어트가 화를 참지 못하고 가격한 선수를 향해 달려드는 행동은 분명 위험했다. 하지만 원인을 제공한 선수의 징계 수위가 더 낮았다. 다수의 NBA 팬은 SNS를 통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미국 현지 언론은 2015년 J.R 스미스(당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몸싸움 도중 팔을 휘둘러 제이 크라우더(당시 보스턴 셀틱스)를 가격했을 때의 징계안과 이번 건을 비교하기도 했다.

    당시 스미스는 정규리그도 아닌 플레이오프의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매체는 비슷한 사안에 대해 강력한 징계 사례가 있었음에도 제임스의 징계 수위가 다소 약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임스는 스튜어트에게 고의가 아니었다며 사과를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경기 후에는 스튜어트의 개인 연락처를 수소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사과할 기회였던 포스트-게임 인터뷰에는 불참했다.

    제임스가 스튜어트에게 연락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곧 다시 만난다. 디트로이트는 오는 29일 LA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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