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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61)의 ''믿음의 야구''가 또 한번 신화를 창조했다.
선수들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보여주는 김인식 감독의 뚝심이 선수들의 기를 살렸고 이는 한국의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진출로 드러났다. 22일 오전10시 미국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에서 김인식 감독은 자신의 야구 철학을 엔트리로 풀어내 보였다.
첫번째는 ''추추트레인'' 추신수(27 · 클리블랜드)의 기용이었다. 한국대표팀의 유일한 메이저리거로 주목받은 추신수는 그동안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팀에 합류했지만 외야수가 아닌 지명타자로만 나설수 있어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했던 추신수는 이전 경기까지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추신수를 향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소속팀 클리블랜드로부터 외야수 출격이 허용된 이날 김감독은 그를 출전선수 엔트리에 집어넣으며 추신수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대승의 주춧돌을 놨다.
결승 길목에서 한국의 마운드를 책임지는 선발투수로 낙점된 윤석민(KIA)도 김감독의 든든한 지지를 힘에 업고 활화산 같은 베네수엘라의 타선을 제압했다. 당초 4강전의 선발로 예상된 것은 류현진(한화)이었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의외로 윤석민 카드를 내밀었다. [BestNocut_R]
김인식 감독은 "윤석민이 컨디션이 제일 좋다. 또 베네수엘라 타자들이 오른손이 많아 투입하게 됐다"며 이날 경기 전 윤석민에게 중책을 맡긴 이유를 설명하고 믿음을 보였다.
''이름값''에 있어 류현진에게 다소 밀리는 듯한 인상을 주는 윤석민이지만 이번 대회에 3경기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00(9.2이닝 무실점) 6피안타 9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던 윤석민은 이날 역시 7회 정대현에게 공을 넘겨주기까지 윤석민은 6.1이닝동안 7피안타 탈삼진 4개 2실점으로 쾌투,승리의 선봉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