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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 마사의 '인생 승격전'은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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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배자' 마사의 '인생 승격전'은 지금부터 시작

    대전 마사,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미드필더 베스트11 수상

     대전 하나시티즌 미드필더 마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대전 하나시티즌 미드필더 마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격에 인생을 걸겠다는 선수가 있다.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 미드필더 이시다 마사토시(26), K리그 선수 등록명 마사가 주인공이다.
       
    마사는 32라운드부터 35라운드까지 K리그2 4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대전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가장 큰 장점은 골 결정력. 15개의 유효슈팅 중 9골을 뽑아냈다. 유효슈팅 대비 득점률은 0.6으로 이번 시즌 7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 17명 중 가장 높았다.
       
    그는 지난달 10일 안산 그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후 대전 팬들의 가슴에 남을 한국어 인터뷰를 남겼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축구 인생 통해서 패배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매 경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경기가 있고, 어쨌든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시다."


    마사의 말은 화제가 됐고 대전의 K리그1 승격을 원동력이 됐다. 이후 대전은 5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했고 K리그2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마사는 대전이 매달 선정하는 최우수선수(MVP)에 10월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마사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에 뽑힌 마사(왼쪽 두 번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에 뽑힌 마사(왼쪽 두 번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사는 18일 오후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른 뒤 다시 한국어로 소감을 전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진심을 전달하기엔 충분했다.
       

    "패배자 마사입니다. 죄송합니다. (미소) 제가 이번 여름 처음 대전에 와서, 첫 경기 발목 부상 때 솔직히 저는 그때는 정말 이번 시즌 어렵고 너무 힘들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마사는 자신을 도와줬던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코치, 감독, 트레이너, 에이전트  등 도와 준 모든 사람이 감사의 대상이었다.

    이어 마사는 "나머지 두 경기 중요한 경기 남아 있다. 잘 준비하고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승격전 포부를 밝혔다.
       
    대전은 다음 달 8일 K리그1 11위 팀과 홈에서 1차전을 치른 뒤 12일 오후 2시 원정 경기를 거쳐 K리그1 도약을 꿈꾼다.

    2019년 K리그 데뷔 후 3시즌 만에 베스트11에 뽑힌 마사. 그의 '인생 승격전'이 곧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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