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사임을 발표한 뒤 집무실을 떠나는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 연합뉴스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가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28일(현지 시간) A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뉴욕주 올버니 법원 측은 쿠오모 전 주지사에 대한 형사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공개했다.
법원측은 이번 사건이 성범죄이기 때문에 일부 정보가 삭제된 고소장이 곧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뉴욕주 검찰은 쿠오모 전 주지사가 전·현직 직원 11명을 성추행 또는 성희롱했다는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가 피해 여성들에게 성적 폭언을 하거나 강제 추행을 했다는 내용이다.
쿠오모 전 지사는 피해자들의 성추행 주장에 대해 '정략적 공격'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파문이 확산되면서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을 받았고 검찰의 보고서 발표 후 일주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지난 2010년 취임한 이후 3연임에 성공, 정치적으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매일 직접 상황 브리핑을 함으로써 대중의 찬사를 받으며 스타 정치인이 됐다.
그러나 성추행 폭로로 중도 사퇴했고 법정에 서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