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로고가 붙은 드론. 고흥군 제공고흥군이 유·무인도 장거리(60㎞) 드론배송 실증에 나섰다.
고흥군은 지난 26일 대한항공과 국토부의 K-드론시스템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K-드론시스템은 드론의 비행계획승인, 위치정보 모니터링, 주변 비행체와의 충돌방지 등을 지원하는 드론 교통관리시스템이다.
드론의 활용도 및 안전도를 높여 드론배송 및 드론택시의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지난 6월 국토부(주관: 항공안전기술원)에서 K-드론시스템 실증사업 수행 사업자 7개사를 선정했다.
K-드론시스템 실증사업자인 대한항공은 고흥 바다에서 장거리 비가시권 해양 물품배송 분야를 전담하게 된다.
물품 이송장치 개조 및 개발, 통합 시험 및 비행체 임무계획 수립을 통한 해양 배송 실증에 들어간다.
지상통제장비의 실증지역 지도데이터 구성과 고속 무선데이터 통신 규격(LTE) 기반 드론 운용 통신맵을 구축한다.
드론을 고흥 상공을 날고 있다. 고흥군 제공고흥군은 지난달 드론 공공서비스 지원단을 발족해 재난 재해 등 공공기관들의 드론 운용서비스 수요를 지역 드론 기업과 연계하는 드론 공공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전남테크노파크와 협업으로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 실증사업도 병행해 드론 기업들에게 다양한 실증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고흥은 지난 2월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에서 드론 실증을 하기 위한 최적지다"며 "대한항공과 K-드론시스템 실증사업을 잘 마무리해 드론택배와 같은 드론 운용서비스 시장을 창출해나가고 드론 실증기업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