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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스피드+결정력…대한항공 링컨, V-리그 데뷔전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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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스피드+결정력…대한항공 링컨, V-리그 데뷔전 '만점'

    V-리그 데뷔전을 완벽하게 마친 대한항공 링컨. 한국배구연맹 제공V-리그 데뷔전을 완벽하게 마친 대한항공 링컨. 한국배구연맹 제공블로킹, 서브, 백어택에 정확도까지, 만점에 가까운 V-리그 데뷔전이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팀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링컨(28, 호주)의 활약에 힘입어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5-18, 27-25, 19-25, 25-22) 승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신임 감독과 새 외국인 선수로 정규시즌에 나섰다. 컵대회에서 한국 배구를 경험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달리 링컨은 첫 공식 경기였다. 연습경기 때 활약했다는 정보 외에는 링컨의 경기력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놀라웠다. 2m 키를 가진 링컨은 유연함과 빠른 스피드를 과시했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활약을 암시했던 링컨은 중요 순간 대한항공의 공격을 마무리했다. 몸을 날리는 수비도 잊지 않았다. 만능형에 가까운 링컨의 플레이는 대한항공의 스피드 배구를 완벽하게 이끌었다.
       
    링컨은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4개, 서브 3개 등 3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첫 데뷔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3득점 이상)을 달성한 링컨은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두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링컨은 공격성공률 70.58%의 놀라운 정확도를 보였고 실책은 단 8개에 그쳤다.
       
    링컨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승리는 항상 달콤하고 이겨서 매우 기쁘다"면서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프리시즌 팀원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며 "경기 중 득점을 세지 않아 트리플크라운 달성했는지 몰랐다. 상금을 받아서 기쁘다" 고 말했다.
       
    공격을 시도하는 대한항공 링컨. 한국배구연맹 제공공격을 시도하는 대한항공 링컨. 한국배구연맹 제공
    해외 여러 리그를 경험한 링큰은 V-리그 경기 스타일에 대해 링컨은 "훌륭하다"고 전했다. 그는 "굉장히 놀랍고 (다른 나라) 팬들에게 굉장한 쇼라고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만약 팬이라면 V-리그를 좋아할 것 같다"며 모든 것이 잘 준비된 대회라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훌륭하게 데뷔전을 마쳤지만 링컨도 우리카드와 개막전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경기장에 들어서서는 선수들을 믿었고 어떻게 플레이할지 알고 있어서 문제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링컨은 "V-리그가 매우 길고 경기도 많은 리그인 줄 알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경기는 상대와 자신이 서로를 알아간 몇 경기 이후가 되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때부터는 진짜 전투가 될 것"이라며 "일관성 있는 모습이 중요하고 오늘처럼 어떤 것을 향상할 수 있을지 생각해서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2일 경기 수원 한국전력 원정 경기에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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