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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일부터 모더나 2차 접종간격 5주→4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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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정부 "내일부터 모더나 2차 접종간격 5주→4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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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행 1차 접종 5~6주後에서 더 당겨…"백신 공급량 충분"
    당일 접종백신·유효기간 등 의료기관 안내문서 확인 가능
    모더나 접종 잠정중단 북유럽 대해 "추가 모니터링 필요"
    12월 1일까지 스웨덴 30세 미만·덴마크 12~17세 등 중단
    "美·EU 등 입장 동일…국내 소아청소년 접종백신은 화이자"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접종완료를 위해 미국 모더나 사(社) 백신의 2차 접종간격을 현행 5주에서 4주로 1주 더 당긴다. 생산 문제로 수급차질을 빚었던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충분한 물량이 확보됐다는 판단에서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오는 9일부터 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을 1차 접종 '4주 이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현재 모더나 2차 접종이 예정돼있는 예약자들은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개별적으로 접종일을 바꿀 수 있다.
     
    이에 따라, 모더나의 1·2차 접종 간격은 현행 5~6주에서 4~6주로 1주 더 빨라지게 됐다.
     
    추진단 권근용 접종시행관리팀장은 "이번 조치는 현재 접종기관 내에 모더나 백신이 충분히 공급되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신속한 접종완료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지금 예약돼있는 2차 접종일을 1주 더 당겨서 1차 접종 4주 후로 변경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접종 대상자는 당일 맞게 되는 백신의 종류와 유효기관을 위탁의료기관에 게시된 '오늘의 백신' 안내문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추진단은 '선입선출'(先入先出) 원칙을 들어 접종기관에서는 입고일 순으로 백신을 사용해 필히 유효기간 안에 안전한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팀장은 "예방접종의 효과를 위해 1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들은 반드시 2차 접종까지 완료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개인 사정으로 (이미 예약된) 2차 접종일에 접종이 곤란한 경우에는 직접 누리집을 통해 변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를 통해 2차 접종을 보다 신속히 완료해서 델타 변이의 확산 등 앞으로의 방역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전 국민 70% 접종완료'를 조금 더 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2차 접종은 실시간 '잔여백신'으로도 받을 수 있다. 정해진 백신별 허가범위 내에서 카카오, 네이버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당일 접종을 예약하거나 접종기관의 예비명단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북유럽 국가들이 속속 소아·청소년 또는 20대의 모더나 접종을 잠정 중단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만 12~17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접종백신이 화이자로 정해져 있어 특별한 해당사항은 없다는 반응이다.
     
    추진단 홍정익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난 6일과 7일, 연달아 북유럽 일부 국가에서 모더나 백신에 대해 일부 대상의 접종을 잠정중단한 사실이 보고됐다"며 "화이자 백신보다 모더나 백신에서 심근염·심낭염 발생이 좀 더 많단 연구가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12월 1일까지 (접종을) 잠정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은 어떻게 되는 거냐'라는 걱정이 있으신 것 같다"며 "현재 12~17세 소아청소년 대상자들에 대해 저희가 허가받은 백신은 일단 화이자이고, 그래서 화이자로만 접종을 한다. 그래서 북유럽에서 18세 미만, 넓게는 30세 미만의 접종을 중단한 것에 대해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른 나라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이나 EU(유럽연합) 등은 특별한 입장 변화가 없다"며 "정부는 이런 국제적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때 필요한 경우 전문가들의 자문과 견해를 바탕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대응한다는 기조"라고 강조했다.
     
    앞서 스웨덴 보건당국은 지난 6일 30세 이하 연령층에 대해 모더나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덴마크도 같은 날 심근염·심낭염 발생 우려 등을 이유로 당분간 12~17세의 접종백신을 화이자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심근염과 심낭염은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 접종에 드물게 뒤따르는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전날에는 핀란드도 1991년 이후 출생한 남성들에게는 모더나 백신을 맞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팀장은 "(접종제한) 대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북유럽에서 (공통으로) 진행 중인 연구가 있는 것 같은데 결과보고서가 공개되고 있지는 않다"며 "화이자보다 모더나에서 심근염·심낭염이 상대적으로 더 발생했다는 근거로 (지침이) 바뀌었다고만 한다.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관련 데이터를) 평가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국은 꼭 해외 선행사례를 근거로 우리 접종지침을 논의할 이유가 있느냐는 지적에는 백신 관련정보나 효과가 '보편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팀장은 "예방접종과 관련된 백신에 대한 정보 등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정 국가에 한정된 게 아니라 인류라면 공통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나라들의 연구결과나 데이터를 함께 살펴보면서 신뢰도 높은 판단 근거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미국이나 유럽 같은 곳은 대규모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고 실제 접종자 수도 제일 많은 지역들"이라며 "그런 점에서 대규모 접종에 따른 데이터도 중요하고, 여러 연구자들의 연구결과를 함께 본다는 측면에서 국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구나 데이터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제한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교차접종이나 추가접종 같은 내용은 해외에서 (비슷한) 정책이 발표됐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았다. 사안에 따라 충분히 근거가 축적됐다고 하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사안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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