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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언니네 이발관''과 가수 장기하가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음반상''과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12일 서울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언니네 이발관''은 음반 ''가장 보통의 존재''로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했다. 언니네 이발관은 이 상 뿐 아니라 ''최우수 모던록 음반''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 상도 수상, 3관왕을 차지했다.
언니네 이발관은 "2006년 앨범 작업을 하며 전자마트에 CD플레이어를 사러 가니 찾는 사람이 없어서 팔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우리나라에서만인라도 앨범이라는 음반의 단위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앨범 때문에 오랫만에 CD를 사게 됐다''는 말이 가장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 이석원은 "음반 작업을 하며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여러분의 박수가 위로라 생각한다"며 "어느 한 사람에게 들려주려고 음반을 만들었는데 음반이 나오고 난 후 그 사람을 제외한 사람만 음반을 들어줬다"고 의미심장한 소감도 남기기도 했다.
''올해의 노래'' 상은 장기하가 받았다. 장기하는 역시 이 상뿐 아니라 ''최우수 록 노래''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남자)''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아 3관왕에 올랐다.
''싸구려 커피''로 ''최우수 록 노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된 장기하는 무대에 올라 "이런 시상식에 참여해 본것도 처음인데 오자마자 상을 받아서 정신이 없다"며 "인디신에는 좋은 음악이 많은데 운이 좋아서 제가 더 알려지게 됐다. 2002년부터 몸 담아온 인디신에 이 상을 바친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노래'' 상까지 연거푸 받은 장기하는 이 상에 호명되자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무대로 나와 "변변치 않고 유쾌하지도 않은 노래에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에는 인디신에서 좋은 음악이 많이 나올 것이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행사는 가수 윤도현과 탤런트 이하나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주최·주관하고 네이버가 후원했다.[BestNocut_L]
당초 지난달 26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시상식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취소로 규모를 대폭 축소해 이날 소극장에서 진행됐다.
MC 윤도현은 우여곡절 끝에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 대해 "잊혀지지 않는 시상식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수상자인 장기하 역시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시상식을 추진해 내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창완밴드와 언니네이발관, W&Whale, 갤럭시익스프레스 등 밴드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올해의 음반 = 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
▲올해의 노래 = 장기하와 얼굴들 ''싸구려 커피''
▲올해의 음악인 = 토이
▲올해의 신인 = 로로스
▲최우수 랩&힙합 노래 = 다이나믹 듀오 ''어머니의 된장국''
▲최우수 랩&힙합 음반 = 버벌진트 ''누명''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 W&Whale ''R.P.G.Shine''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 W&Whale ''Hardboiled''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 태양 ''나만 바라봐''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 태양 ''Hot''
▲최우수 록 노래 = 장기하 ''싸구려 커피''
▲최우수 록 음반 = 갤럭시 익스프레스 ''Noise On Fire''
▲최우수 팝 노래 = 토이 ''뜨거운 안녕''
▲최우수 팝 음반 = 김동률 ''모놀로그''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크로스오버 음반 = 미연&박재천 ''Dreams From The Ancestor''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재즈음반 = 나윤선 ''Voyage''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연주부문 = 미연&박재천 ''Dreams From The Ancestor''
▲최우수 모던록 노래 = 언니네 이발관 ''아름다운 것''
▲최우수 모던록 음반 = 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
▲최우수 영화 TV 음악 = ''차마고도'' 양방언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남자 = 장기하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여자 = 윤하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그룹 = 원더걸스
▲공로상 = 산울림
▲선정위원회 특별상 = 김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