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전무(좌), 네이버클라우드 장범식 리더(우). 네이버클라우드 제공네이버 클라우드가 16일 원천기술과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은 2위 자리를 굳히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는 3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 장범식 PaaS 서비스 개발 리더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과 인력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성장 동력을 확보해 국내 시장 톱2, 일본과 동남아 지역 톱3 사업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글로벌 강자로서의 보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년만에 제품 라인업 8배 이상 확대…올해 46% 성장 · 매출 4천억 기대
2017년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 네이버클라우드는 4년 만에 상품 및 기술 경쟁력에서 글로벌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22개의 상품으로 시작했지만, 제품 포트폴리오를 8배 이상 확대했다. 18개 카테고리, 189개의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단순히 상품 수 증가에만 집중하지 않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기 위해 기술 개발을 거듭한 결과, 고객이 처한 어떤 상황에도 구성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부연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매출은 지속해서 성장해, 지난해에는 273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41% 성장한 수치다. 글로벌(29.3%) 및 국내(18.7%)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는 연간 약 46% 성장한 약 4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의 고객사(법인 계정 기준)는 5만 곳 이상이며, 국내 100대 기업 중 55%가 네이버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김태창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핵심 가치는 검색, 쇼핑, 메신저, 동영상, 게임 등 인터넷상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운영하며 쌓아온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네이버클라우드의 솔루션에 접목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천기술· 대규모 투자로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할 때
네이버클라우드는 지금이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원천기술'과 '초대규모 투자'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견인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인프라 서비스 모델(IaaS)를 포함해 플랫폼 서비스 모델(PaaS), 소프트웨어 서비스 모델(Saa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보유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직접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범식 리더는 "특히 클라우드 도입이 일반화되면서 이제는 플랫폼 서비스(PaaS)의 완성도 및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 여부가 클라우드 사업자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며 "국내 사업자 중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PaaS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술적인 투자는 물론, 3배 이상의 인력 확충 및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 및 인력에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