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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달리기도 힙하다!' …러닝크루·플로깅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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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MZ세대 '달리기도 힙하다!' …러닝크루·플로깅 등 다양

    핵심요약

    코로나19여파, 야외 달리기로 '일상력' 얻는 MZ세대
    스마트폰 앱 이용해 달리기 기록 관리하고 스스로 트레이닝
    '러닝 크루' 모집해 함께 달리기 즐겨
    달리기 하며 쓰레기 줍는 '플로깅' 인기
    빗속에서 달리는 '우중런'
    달리기 한 뒤 SNS에 인증하는 비대면 마라톤 '버추얼 런'

    ■ 방송 : 포항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 김선영 PD
    ■ 대담 :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이지혜 학생
       
    ◇ 김유정>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동대학교 언로너스 '이지혜' 학생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지혜> 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이지혜입니다.
     
    ◇ 김유정> 오늘은 요즘 청년들이 많이 하는 달리기에 대해서 이야기 준비했다고요?
       
    ◆ 이지혜> 맞습니다. 예전에는 '달리기'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건강관리를 위해서 아침에 조깅을 하는 어르신들을 떠올리곤 했는데요. 젊은 사람들은 학창 시절 체육 시간에 수행평가를 할 때나 가끔 했지, 평소에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은 보기 드물었잖아요. 하지만 이제는 청년들도 그들만의 다양한 방식으로 달리기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김유정> 요즘 철길숲 같은 산책로나 집 주변에 있는 학교 운동장에 가보면 정말로 마스크를 쓰고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데요. 그것만 봐도 과거에 비해서 요즘 청년들이 달리기를 많이 한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 이렇게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 이지혜> 코로나 이후로 여러 가지 활동에 제약이 많아졌잖아요? 헬스장에서는 시간제한이 생겨나거나 러닝머신의 속도 제한을 두기도 하면서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의 실내운동이 어려워지게 됐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만큼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야외운동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 거죠. 야외운동 중에서도 다른 운동보다 비교적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하기 쉬운 달리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 겁니다.
       
    또 요즘 MZ세대가 추구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인 '리추얼 라이프', '일상력 챌린지'가 유행하게 되면서 소소한 목표를 설정해놓고 꾸준히 실천하면서 성취감을 얻는 사람들이 많아졌잖아요?
       
    이런 규칙적인 일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서 많이들 도전하는 루틴이 하루의 일부분을 자기관리를 하는 시간으로 만드는 건데요. 이렇게 운동을 통한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달리기를 시작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게 된 겁니다.
       
    ◇ 김유정> 아무래도 달리기는 특별한 장비를 요구하지도 않고,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점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 같은데요.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달리기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면서요?
       
    ◆ 이지혜> 네. 요즘은 달리기도 그냥 시작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셀프 트레이닝을 한다거나, 달리기를 목적으로 '러닝 크루'를 만들어서 여럿이 모여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김유정>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달리기는 그럼 어떻게 하는 거죠?
       
    ◆ 이지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자신의 달리기 기록을 관리하고, 스스로 트레이닝을 하는 건데요. 가장 대표적인 러닝 앱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소개하자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트레이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러닝 앱으로 스스로 트레이닝하는 MZ세대, 이지혜 학생 제공스마트폰 러닝 앱으로 스스로 트레이닝하는 MZ세대, 이지혜 학생 제공 
    ◇ 김유정> 스마트폰으로 수준에 따른 트레이닝을 어떻게 받는다는 거죠?
       
    ◆ 이지혜> 앱을 실행하면 여러 가지 러닝 훈련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데요. '30분 달리기 도전', '자유 달리기', 'LSD 트레이닝' 등 자신이 원하는 달리기 트레이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 중 자신에게 맞는 트레이닝 프로그램 하나를 선택해서 시작하기를 누르면 보이스 트레이닝이 시작되는데요.

    훈련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끝나는 시점까지 운동 내내 트레이너의 목소리와 음악이 번갈아 가면서 흘러나오면서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알면 좋은 운동 상식을 알려주거나, '오늘 훈련의 절반까지 왔습니다. 힘내세요!' 등의 응원을 해주는 등, 마치 바로 옆에서 트레이너가 함께 뛰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거죠.
       
    그렇게 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종료하면 달린 시간, 거리, 페이스, 소모한 칼로리 등을 상세하게 분석한 차트도 제공해서 자신이 어떻게 달리고 있고 앞으로의 페이스 조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이런 달리기 앱이 혼자서 달리기를 시작한 분들에게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 김유정> 그러니까 달리는 내내 앱을 통해서 트레이너가 운동 방법을 알려주고, 또 잘하고 있다면서 응원도 해주고. 이러면 혼자 달리더라도 지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러면 '러닝 크루'는 어떤 겁니까?
       
    ◆ 이지혜> '러닝 크루'는 달리기를 목적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함께 달리기를 하는 모임인데요. 이러한 크루 형식의 모임이 동호회와 다른 점은 친목 위주로 흘러가거나 참석 의무 같은 구속력을 가지는 게 아니라 정해진 목적의 활동만 하고 흩어진다는 겁니다.
       
    크루 활동이 끈끈한 유대감이나 부여된 의무에 따른 부담감을 기피하고 유연한 활동을 선호하는 MZ세대의 경향에 딱 들어맞으면서 러닝 크루를 통해서 달리기를 즐기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러닝 크루는 시간이 맞는 사람끼리 같은 장소에 모여서 달리기를 하기도 하고, 또 대면으로 모이지 않더라도 온라인으로 각자의 달리기 기록을 게시하며 서로 응원해주는 형태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 김유정> 그렇군요. 그러니까 친목이나 참석에 큰 부담을 갖지 않고도 함께 달릴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장점인 것 같네요. 그러면 요즘 유행하는 달리기 같은 것도 있습니까?
       
    ◆ 이지혜> 물론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달리기로는 먼저 플로깅이 있는데요. 달리기를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달리기를 통해 건강도 챙기면서 환경보호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쓰레기 주우며 운동하는 '플로깅', 가수 션 인스타그램 캡처쓰레기 주우며 운동하는 '플로깅', 가수 션 인스타그램 캡처​​​​​​​
    또 쓰레기를 줍기 위해서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마치 스쿼트나 런지 동작처럼 하체 근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냥 일반 달리기만 하는 것보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달리기를 하는 게 운동 효과가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환경보호와 건강에 관련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플로깅'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 '플로깅'이 하나의 놀이문화처럼 자리 잡기도 하면서 SNS에 릴레이로 인증샷을 올리기도 하고, 또 운동과 환경보호 둘 다 해냈다는 성취감을 준다는 게 인기를 끄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유정> 본인의 건강을 지키는 것과 더불어서 지구의 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다는 게 참 좋은데요. 또 다른 유행으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 이지혜> 다음으로는 '우중런'이 있는데요. 말 그대로 비 오는 날 달리는 걸 말합니다. '우중런'은 특히 여름에 많이들 도전하는데요. 더위에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즐기는 사람도 있고, 빗속에서 달린다는 게 몇몇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로망처럼 여겨져서 SNS를 보면 우중런을 즐기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바닥이 미끄러워서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우중런'을 즐기고 싶더라도 날씨가 적당한지 잘 확인하고 안전을 우선으로 달리기를 즐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김유정> 저 같은 경우는 비가 오면 실내에 있는 걸 좋아하는데, 이렇게 비와 함께 달리는 게 때로는 낭만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네요. 요즘은 '버추얼런'이라는 용어도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데, 이건 어떤 달리기를 뜻하는 겁니까?
       

    ◆ 이지혜> '버추얼런'은 비대면 마라톤인데요. 참가자들이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일정한 거리를 완주하는 신개념 마라톤을 이야기합니다.
       
    주로 각자 달리기를 한 뒤에 자신이 뛴 구간을 SNS에 올리면서 자신이 완주했다는 걸 인증하는 방식으로 이루지는 건데요. 자신이 원하는 곳 어디에서든 달리면서 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참가자의 부담을 낮춘 게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마라톤 대회인 '서울마라톤대회'도 지난 5월에 '버추얼 대회'로 진행됐는데요. 여기서 2030세대의 참여 비율이 64.4%나 차지했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5월 열린 서울 마라톤 대회 비대면 마라톤으로 진행돼, 2021 서울마라톤 홈페이지 캡처지난 5월 열린 서울 마라톤 대회 비대면 마라톤으로 진행돼, 2021 서울마라톤 홈페이지 캡처◇ 김유정> 여러 가지 독특한 달리기 문화를 만들면서 정말 많은 청년들이 달리기를 즐기고 있다 하는 걸 느낄 수 있는데, 지혜학생도 달리기를 즐겨하나요?
       
    ◆ 이지혜> 네. 저는 지난 8월부터 러닝 앱을 통해서 달리기를 시작했는데요. 제가 원래는 운동을 싫어하고 특히나 달리면서 땀을 흘리는 걸 더더욱 싫어했는데, 요즘 SNS에 달리기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길래 '나도 한 번 해볼까?' 싶은 마음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막상 뛰고 나니까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달릴 때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게 되고, 힘들어서 그만 뛰고 싶을 때면 앱에서 트레이너님이 '잘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힘을 내세요!'하고 응원을 해주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게 되더라고요.
       
    제가 하는 프로그램은 8주 트레이닝 코스인데, 사실 처음에는 '내가 8주 동안 완주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어느새 4주 차 트레이닝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달리기를 시작해볼까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주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기를 추천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유정> 청년들의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오늘은 "요즘 청년들의 달리기"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동대학교 이지혜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지혜>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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