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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프간 고난 남의 일 같지 않아, 종합지원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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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文대통령 "아프간 고난 남의 일 같지 않아, 종합지원 대책 마련"

    핵심요약

    文대통령, 한국 도운 아프간인들 이송 작전 치하 "인권선진국으로서 품격 높이는 계기"
    "난민·이민자·이주노동자 경험 있는 韓, 아프간 국민 고난에 공감"
    "아이들 위한 교육 신경쓸 것, 종합 대책 마련"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국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을 국내에 이송한 것에 대해 "인도주의적 책임을 다하는 인권선진국으로서,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을 돕고 포용하는 품격있는 나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군 수송기를 보내 분쟁 지역의 외국인들을 우리의 의지에 따라 대규모로 이송해 오고, 국내에 정착시키게 된 것은 우리 외교의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신속하고 일사불란한 작전으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외교부와 군 등 관계자들의 노고와 공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치하한다"며 "특별기여자로서 우리나라에 체류하게 될 아프간인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신 진천 주민들과 국민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이송 작전의 성공과 우리 국민들의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모습이 국제사회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카불공항에서 자행된 폭탄테러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정부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로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78 명이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지난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 박종민 기자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78 명이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지난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 박종민 기자문 대통령은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 가난 등 근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많은 국민이 난민, 이민자, 이주노동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고, 우리 민족의 이산은 지금도 끝나지 않았다"며 "지금 아프간 국민들이 겪는 고난이 남일 같지 않다는 공감이 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아프간인들에게 열린 마음과 따뜻한 손길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어린아이들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정부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환경 마련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면서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며 살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이날 언론중재법 상정을 두고 여야간의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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