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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 변이 유행국, 격리면제 제외여부 20일 발표"



보건/의료

    "람다 변이 유행국, 격리면제 제외여부 20일 발표"

    18일 중수본 "질병청과 검토 중"…"내일 9월 변이국가 논의"
    1차 접종 효과 대해 "델타변이 유행 전(80~90%)보단 확실히↓"
    "위중증 환자 보면 90% 이상 접종력 無…완료 시 이상적 효과"


    방역당국이 최근 남미 지역에서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람다 변이'의 유행국들에 대해 접종완료자 입국 시 '격리면제' 제외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오는 20일 발표한다. 람다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일종으로 전체 확진자의 '8할 이상'이 감염된 페루 등 해외 31개국에서 발생이 보고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코로나19 관련 설명회에서 "현재 람다 변이의 해외입국자발(發)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내일(19일)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9월 변이국가' 유행 논의 시 람다까지 포함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일 입국자부터 적용되는 '9월 변이국가'는 오는 20일 방대본의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도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람다 변이의 유입 대비를 위해 "(다음달) 변이 국가를 선정할 때 람다 변이바이러스 유행국을 포함하는 것을 지금 질병청과 함께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외입국자들에 대해서는 입국 당시부터 격리해제 시까지 3차례에 걸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 초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들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고 의심증상이 없으면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면제받고 있다.

    하지만 변이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정부는 국내 우세종이 된 인도발(發)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외에도 브라질에서 유래한 감마형, 베타형(남아공 변이) 등 주요 변이가 유행 중인 국가들을 매달 지정하고 있다. 해당 국가들에서 국내로 입국할 경우,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해외입국자에 적용되는 '14일간 격리'가 면제되지 않는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달 변이 유행국으로는 26개국이 지정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라위 △모잠비크 △방글라데시 △보츠와나 △브라질 △수리남 △아랍에미리트 △에스와티니 △우루과이 △인도 △인도네시아 △짐바브웨 △칠레 △파라과이 △필리핀 △네팔 △러시아 △레바논 △말레이시아 △베트남 △아이티 △앙골라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트리니다드토바고 등이다.
     
    람다 변이는 지난해 10월 페루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이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관심 변이'로 지정된 상태다. 우리 나라와 인접한 일본에서는 지난달 20일 처음으로 감염자가 발견됐다.
     
    당국에 따르면, 람다 변이가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의 방어력을 일부 감소시킨다는 조사결과도 있지만 전파력과 백신 효능 약화에 대한 근거는 아직 좀 더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백신 접종. 연합뉴스백신 접종. 연합뉴스
    한편,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의 국내 유행 이후 1차 접종자의 예방효과는 확실히 떨어진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는 1차 접종만으로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방대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저희가 4~5월에 백신의 효과를 분석 발표했던 것과는 상황이 다른 것이 델타 변이의 영향이 좀 많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분리해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며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고, 예방접종자와 시간 경과 등을 살피다 보니 시간이 좀 많이 소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차 접종자의 (예방)효과는 델타 변이가 유행하지 않았을 때는 80~90% 기대할 수있었다. 그런데 델타가 유행하면서 효과는 이보다 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래도 1차 접종만으로 중증 예방효과는 기대할 수 있고, (접종을) 완료했을 때 이상적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외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했을 때 어느 정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국내에서도 전체적으로 위중증 환자들에 있어서의 예방접종력을 보면 90% 이상 접종력이 없어 (해외와) 유사한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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