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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女배구 16번 잘하네…그런데 미국 16번은 더 높다?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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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女배구 16번 잘하네…그런데 미국 16번은 더 높다? [도쿄올림픽]


    브라질의 페르난다 가라이 로드리게스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브라질의 페르난다 가라이 로드리게스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은 김연경을 앞세운 한국이 세계 2위 브라질에 도전장을 던지는 경기였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터키와 8강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둬 대한민국을 열광에 빠뜨렸다.

    하지만 브라질은 강했다. 경기 전부터 다수가 브라질의 우세를 예상했고 뚜껑을 열어 보니 브라질은 우승후보답게 강력한 전력을 자랑했다.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다가도 뒤로 갈수록 브라질의 실력을 인정하고 감탄한 국내 팬들이 아마도 많았을 것이다.

    우수한 공격력을 자랑한 가비는 물론이고 압도적인 타점을 자랑한 등번호 16번의 페르난다 가라이 로드리게스는 승패를 떠나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16번' 페르난다 로드리게스는 공식 신장 179cm임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탄력과 실력을 과시했다.

    페르난다 로드리게스는 만 35세 베테랑으로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브라질이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했을 당시 주축 선수였다.

    페르난다 로드리게스는 과거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함께 뛰었다. 참고로 당시 김연경은 로드리게스가 있는 팀 내에서도 최고의 선수였고 더 나아가 리그 득점왕이자 베스트 스파이커였다.

    한국을 3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브라질은 세르비아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세계 1위 미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과 세르비아는 8일 오전 9시에 열리고 오후 1시30분부터는 미국과 브라질의 결승전이 열린다.

    국내 스포츠 팬들은 4강전을 통해 브라질의 실력을 직접 확인했다. 브라질이 우승후보인 것은 사실이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Team USA 트위터 캡처.Team USA 트위터 캡처.

    미국이 그만큼 세다.

    미국은 지난 6월 막을 내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예선과 결승에서 브라질을 두 차례 꺾은 바 있다.

    대회 MVP를 차지한 미셸 바치-해클리와 캡틴 조던 라슨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미국에게 4강전 승리는 의미가 컸다. 미국은 2016년 리우 대회 4강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르비아에게 패했다. 설욕전에 성공한 미국 여자배구의 다음 과제는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다.

    그리고 브라질에 '16번'이 있다면 미국에는 그에 못지 않게 강력한 '16번'이 있다.

    미국의 '16번'인 신장 191cm의 폴루케 아킨라데우는 만 33세 베테랑으로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전 미들 블로커이자 레전드 같은 존재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아킨라데우의 스파이크 타점은 최대 330c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페르난다 로드리게스의 스파이크 타점 308cm보다 높다.

    김연경과 한국 여자배구의 위대한 도전이 펼쳐질 세르비아전은 국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세계 랭킹 1-2위 팀들의 여자배구 금메달 결정전도 도쿄 대회의 마지막 날 빅매치 중 하나로 주목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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