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제공지난 1968년 무장공비 침투 사건으로 52년 간 폐쇄됐던 창원시 진해구 웅동수원지 벚꽃단지가 내년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창원시는 3일 진해 동부권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웅동수원지 벚꽃단지 개방을 위한 민·관·군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 류효상 해군진해기지사령관, 배종량 웅동1동주민자치회장은 웅동수원지 벚꽃단지 개방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창원시 진해구 소사동 191번지에 위치한 웅동수원지는 지난 1914년 일제가 진해에 해군 군항을 건설할 때 평창, 심동, 용잠, 관남, 들말 등 여러 마을을 밀어내고 둑을 쌓아 아홉냇골, 분산골, 달판 개울 등에서 흐르는 물을 모아 완공한 저수지다.
수원지 인근 3만 2천㎡에 달하는 면적에 벚꽃이 심겨져 있지만, 1968년 무장공비 김신조 사건으로 폐쇄된 뒤,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50년 넘게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왔다.
창원시 제공시는 지난해 11월부터 해군진해기지사령부와 수원지 개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서로가 협력할 수 있는 협약을 맺게 됐다.
시는 앞으로 약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웅동수원지 벚꽃단지를 개방하도록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협약식은 김신조 사건 이후 52년간 닫혀있다가 개방된 서울 북악산의 좋은 사례와 같이, 진해 동부지역의 명소로 재단장해 관광인프라를 증대하고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효상 진해기지사령관은 "창원시와 협약을 통해 웅동수원지가 진해군항제의 관광 명소 중 한곳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해군은 수원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선진 해군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