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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성차별 공격에 정만식 "'페미'가 범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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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성차별 공격에 정만식 "'페미'가 범죄냐"

    정만식→김수민 전 아나까지…유명인들 연일 소신 발언
    정만식 "반페미? 밖으로 나와 세상 좀 봐라…조용히 살길"
    김수민 전 아나 "익명의 괴물들, 입밖으로 쓰레기 뱉는다"

    배우 정만식과 SBS 김수민 전 아나운서. 바를정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SBS 제공배우 정만식과 SBS 김수민 전 아나운서. 바를정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SBS 제공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1) 선수를 향한 무분별한 공격에 연일 유명인들이 일침에 나섰다.

    배우 정만식은 30일 자신의 SNS에 "양궁 안산 선수 짧은 머리 뭐! 반페미(반페미니스트)? 뭐? 악플(악성 댓글)? 진짠가 찾아봤더니 진짜네? 왜? 유도 남녀선수들도 다 짧던데. 왜 아무 말 없었어? 그건 또 맞을까 봐 못하지?"라고 욕설을 섞어 분노했다. 

    이어 "너희들을 어째야 하니?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서 세상을 좀 보렴. 아, 코로나 때문에 못 나와? 그렇게 겁도 많은데 할 말도 많았어? 집에 쌀은 있고? 누가 밥은 주디? 그냥 숨 쉬고 있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조용히 살아"라고 일침했다.

    현재 욕설 부분은 누리꾼의 지적을 받아 수정된 상태다.

    안 선수가 '남성 혐오' '페미'(페미니스트) 용어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일부 누리꾼들에게는 답 댓글을 달아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정만식은 "'페미' 용어든 '숏컷'이든 왜 하면 안되냐. 왜 문제가 되며 그게 범죄냐. 그럼 잡혀가는지 궁금하다"며 "'페미끼'가 있으면 수갑차냐"고 되물었다. 

    SBS 김수민 전 아나운서 역시 이날 SNS에 올림픽 양궁 경기를 응원하면서 글을 남겼다.

    김 전 아나운서는 "세상이 한 번 거꾸로 뒤집히더니 마주칠 필요 없던 익명의 괴물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입밖으로 쓰레기를 뱉는다. 제멋대로 색안경에 사람을 가둔다"며 "어른의 눈으로 시덥잖은 조언을 하고 잘못한 게 없는데 조심하라고 한다. 자기들끼리 일을 키우고 저들끼리 끝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 모습과 무관한 응원도 부담스럽다. 정치적 프레임은 더욱"이라며 "가만히 부디 가만히. 성희롱은 고사하고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났던 수많은 익명의 메시지들. 당신은 모른다. 겪어보지 않았다면"이라고 자신이 겪었던 고충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아나운서는 "이런 말들이 세상의 일부라는 게 끔찍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 응원할거니까 서로"라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안 선수는 최근 일부 '남초' 커뮤니티들에서 전라도 광주 출신, 여대 재학, 세월호 배지, 쇼트컷 헤어스타일, '웅앵웅' '오조오억' 등 신조어를 사용해 '페미니스트'라며 이를 해명 및 사과하고 금메달을 반납하라는 여성 혐오성 인신 공격에 시달렸다.

    영국 BBC·로이터 통신, 미국 워싱턴포스트·폭스 뉴스, 프랑스 AFP 통신, 독일 슈피겔 등 주요 외신들은 앞다퉈 이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젊은 남성들 사이 확산된 반페미니즘 정서로 인해 성차별적 온라인 학대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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