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칼을 갈았구나 하실거예요" 존재감 없던 롯데, 승부수 띄웠다

생활경제

    "칼을 갈았구나 하실거예요" 존재감 없던 롯데, 승부수 띄웠다

    핵심요약

    롯데백화점 동탄점 오는 20일 오픈…코로나19 여파에도 수원점 이후 7년만에 신규 매장 선보여
    축구장 2.5개 넓이 식품관에 구매력 높은 동탄 거주 3040 겨냥한'스테이플렉스(Stay+Complex)
    신세계도 13번째 매장 '대전신세계' 27일 문 열어…정유경표 '오노마'호텔부터 아쿠아리움까지

    롯데백화점 동탄점. 롯데백화점 제공롯데백화점 동탄점. 롯데백화점 제공
    코로나19 여파에 유통 생태계가 이커머스로 바뀐 환경에서 맥을 못 추던 유통 공룡 '롯데'가 다시 생태계 강자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일 동탄에 새로운 백화점을 열고 오프라인 쇼핑 수요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전통 강호 신세계 역시 이번달 말 대전에 신규 점포를 오픈하면서 유통 강호들의 오프라인 매장 힘주기가 코로나19 시기의 새 돌파구가 되고 있다.

    "롯데 이미지 깨자"…황범석 대표·강희태 부회장 동탄점 '올인'

    롯데가 7년만에 오픈하는 신규 점포를 준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그동안 롯데는 코로나19와 이커머스 성장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신세계에 고배를 마신 롯데는 롯데온(ON)의 거듭된 부진으로 이커머스 경쟁에서 후발주자로 밀려나 있었다.

    롯데는 '변화와 트렌드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다'는 롯데의 기존 이미지를 동탄점을 계기로 완전히 바꾸겠다는 목표다.

    롯데 황범석 대표이사와 강희태 부회장이 동탄점 오픈 준비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매장 들어가면 여기 롯데 맞아? 라는 소리가 나올 거예요. 롯데가 칼을 갈았구나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준비중입니다."

    동탄점 1층 스트리트몰 조감도. 롯데백화점 제공 동탄점 1층 스트리트몰 조감도.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의 '변신'에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의 '성공'이 자극이 됐다. 롯데 관계자는 "코로나 속에서도 오프라인 점포가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더현대를 통해 어느정도 증명된 셈"이라며 "롯데에서만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롯데만의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기존 상권 대신 신도시에 입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탄점이 위치한 화성시 동탄신도시는 경기 남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권으로 꼽힌다. 동탄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오는 2024년 GTX-A도 개통 예정이다.

    '수도권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롯데 동탄점은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24만5986㎡(약 7만4500평), 영업면적 9만3958㎡(약 2만8400평)에 달한다. 35번째 매장이지만, 영업면적만 기준으로 하면 잠실점과 부산본점에 이은 3위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 종사자가 많아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춰 1만2800㎡(약 3천900평) 크기로 해외명품관도 선보인다. 축구장 2.5개 규모인 1만8400㎡(약 5천580평)로 전국 백화점 중 가장 큰 프리미엄 식품관도 준비중이다.

    현대백화점이 '더현대'로 작명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롯데도 동탄점 이름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고 한다. 롯데 관계자는 "더현대처럼 새롭게 이름을 지어볼까도 논의했지만, 동탄 주민들의 자부심이 남달라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롯데는 "고객에게 완벽한 여가를 제공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복합 공간인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황범석 대표는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점포인 동탄점은 전국에서 가장 젊고 구매력이 높은 지역인 동탄 상권 맞춤형 백화점으로 준비했다"며, "교통을 포함해 여러 입지조건이 우수한 만큼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맹주로 급부상…대전 최대 규모 '대전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이커머스에서 한 발 앞서나간 신세계백화점도 오프라인 매장을 신규 출점한다.

    대전신세계 조감도.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전신세계 조감도.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는 오는 27일 대전엑스포 과학공원 자리에 13번째 점포인 '대전신세계' 문을 연다. 대전신세계는 과학 콘텐츠 및 문화생활, 여가 활동을 모은 복합 시설로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28만㎡)로 선보인다. 이는 대전 최대 백화점인 갤러리아타임월드점(6만8380㎡)을 넘어서는 규모다.

    193m의 높이에서 대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는 해외 유명작가 전시품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글로벌 호텔 브랜드 메리어트의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이는 '호텔 오노마', 약 4500평의 규모로 휴식, 산책, 감상, 놀이, 학습 등을 즐길 수 있는 일체형 옥상 정원 등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생물, 살아있는 바다 생물을 함께 만나는 대전신세계만의 신개념 아쿠아리움도 선보인다.

    신세계 관계자는 "여러 시설을 통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중부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