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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1896명…엿새 만에 또 '최다 경신'(종합)



보건/의료

    코로나19 신규확진 1896명…엿새 만에 또 '최다 경신'(종합)

    핵심요약

    하루새 531명↑…지난 22일(1842명)보다 54명 더 많아
    수도권 발생 1212명으로 폭증…非수도권 600명대 진입
    金총리 "어제 모더나 측과 회의…다음주부터 공급 재개"

    서울 양천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양천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엿새 만에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며 180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96명 늘어 총 19만 3427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1300명대에 머물렀던 전날(1365명)보다 무려 531명이 불어난 수치다. 직전 최고기록은 지난 22일 1842명이었다. 다만, 그때는 당시 아덴만 인근에 파병됐다 승선인원의 90%가 집단감염된 청해부대 사례(270명)가 대거 산입되면서 해외유입이 309명으로 폭증한 결과였다.
     
    반면 이날 신규 확진은 지역사회 감염자가 대부분으로, 국내 발생(1823명)이 엿새 전보다 290명이나 더 많다. 해외유입은 73명으로 100명을 밑돌았다. 
     
    국내 확진자는 지난 7일 1212명으로 네 자릿수에 진입한 이후 22일째 1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는 한편 전날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격상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전파력이 강하고 전파속도가 매우 빠른 인도발(發) 델타형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확산세를 잡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568명 △부산 99명 △대구 54명 △인천 101명 △광주 25명 △대전 74명 △울산 17명 △세종 11명 △경기 543명 △강원 74명 △충북 40명 △충남 30명 △전북 22명 △전남 17명 △경북 32명 △경남 93명 △제주 23명 등이다. 
     
    지난 26~27일 700명대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수도권의 확진자는 1200명대(1212명)로 급증했다.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4%에서 66.48%까지 뛰어올랐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896명 발생해 6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한 28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896명 발생해 6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한 28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
    비수도권 지역의 환자도 전날(505명)보다 106명이 더 늘어 611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의 확진자가 6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의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면서 전체 40%에 육박했던 비수도권의 환자 비중은 33.51%로 다소 하락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33명이 확진됐고 40명은 입국 뒤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국가는 △인도네시아 19명 △우즈베키스탄 21명 △인도 3명 등 중국 외 아시아지역이 63명, △터키 4명 △헝가리 1명 등 유럽지역이 5명, △미국 2명 △멕시코 1명 등 미주지역이 3명, △말라위 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 등 아프리카 지역이 2명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865명이 늘어 모두 17만 494명(88.14%)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7명이 증가해 2만 850명이다. 
     
    산소호흡기 및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 사이 17명이 늘어 28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환자는 총 2083명(치명률 1.08%)이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총 5만 7006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하루 동안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6만 5737건의 검사를 통해 392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 2336명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6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신고한 사례는 지난 이틀 동안 1809건이 추가돼 누적 11만 2688건이다. 
     
    이 중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가 12건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사례가 10건, 모더나 접종이 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는 신고도 1건 접수됐다. 
     
    한편, 정부는 당초 이달 말 공급 예정이었다가 도입이 다음달로 늦춰진 모더나 백신에 대해 "다음주부터 공급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근 불거진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어젯밤 정부는 모더나 측과 고위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8월 접종계획을 구체화해 이번주 금요일(30일)에 발표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적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전국적으로 연이은 방역강화 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열흘 남짓 기간 안에 안정세를 달성하려면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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