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제공창원시가 7월 28일을 '(주)케이조선 기업의 날'로 지정하고 8월 6일까지 10일간 기업주간으로 대대적인 기업홍보 활동을 펼친다.
창원시의 '기업의 날'은 대규모 투자,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지정된다. 기업의 날 지정기간 동안 사기게양 허가,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한 기업홍보 활동 등을 지원받게 된다.
케이조선 기업의 날은 창원광장 일대와 진해구 주요 도로에 회사 배너기 게양, 디지털전광판 ‧ BIS시스템 기업홍보 문구 송출, 새로운 사명 출범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케이조선의 이름을 알리게 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에서 이름을 바꾼 케이조선은 지난해 11월 KHI-유암코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4월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2500억원 상당 대규모 투자유치 종결 시 사명변경을 의결했으며, 26일 케이조선으로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
허성무 시장은 지난 20일 케이조선을 방문해 CI(기업로고) 변경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 조선업황의 회복과 뚜렷한 수주 개선 흐름세에 창원시민을 대표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창원시 제공케이조선은 지난해 복수의 선사로부터 5만t급 2척, 6600t급 PC선 2척을 수주했고, 2021년에는 11.5만t급 2척, 5만t급 13척, 6000t급 PC선 3척과 옵션 4척을 수주해 2년간 무려 26척(옵션포함)에 이르는 대대적인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밖에 코로나19 극복 이후 예상되는 세계 경제 회복과 IMO 규제 강화로 노후선박 교체 등을 위한 신조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STX조선해양은 한때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의 조선사였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직면한 수주절벽과 그룹 재무위기가 겹치면서 2014년 상장폐지, 2016년 법정관리에 이어 2018년 비영업자산 매각과 인력감축 등을 골자로 한 경영정상화 자구계획 안을 이행해 왔다.
진해구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기간을 연장하고, 각종 정부 공모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온 창원시는 앞으로 진해 조선업 관련 기관과 기업을 초청해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개최, 조선사 근로자를 위한 초청 음악회 개최 등을 통해 조선업 재도약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오랜 침체기를 거친 한국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을 맞아 수주 랠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조선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은 앞으로 창원 조선업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뛰어난 선박 건조 기술력과 다양한 건조 경험을 갖춘 케이조선이 창원경제 혁신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