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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 문 닫아도 전통시장 안 간다' 소비자 조사



산업일반

    '복합쇼핑몰 문 닫아도 전통시장 안 간다' 소비자 조사

    복합쇼핑몰 공휴일 의무휴업 62.6%가 반대
    "이용 불편하고 규제효과 불확실"
    의무휴업시 '전통시장 대체이용 하겠다' 12.6% 불과

    소비자 10명 중 6명은 복합쇼핑몰에 대한 공휴일 휴무규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공회의소 제공소비자 10명 중 6명은 복합쇼핑몰에 대한 공휴일 휴무규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최근 6개월 이내에 복합쇼핑몰을 방문한 서울·수도권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복합쇼핑몰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이용실태 조사'를 한 결과, 소비자 10명 중 6명은 복합쇼핑몰 공휴일 의무휴업규제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런 결과는 국회의 복합쇼핑몰 규제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는 복합쇼핑몰에 대해서도 대형마트와 같이 월 2회 공휴일 의무휴업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논의중이다.

    조사결과, 복합쇼핑몰 영업규제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18.9%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18.5%였다.

    의무휴업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주말에 쇼핑이 불가능해 불편해서(69.6%)', '규제해도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 안돼서(56.7%)', '소비자 선택폭 제한'(53.5%), '의무휴업으로 입점 소상공인 동반피해'(26.7%), '방문객 감소로 주변상권에 부정적 영향'(17.6%) 등을 차례로 꼽았다.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시 '전통시장·골목상권 이용의향' 12.6% 불과  


    의무휴업 제도가 도입돼 복합쇼핑몰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전통시장·골목상권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12.6%였다. 반면 '문 여는 날에 맞추어 해당 복합쇼핑몰 다시 방문하겠다'는 의견은 42.4%로 나타났다.
     
    복합쇼핑몰 영업규제(월 2회 공휴일(일요일) 도입이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도움되지 않는다'(48.2%) 의견이 '도움이 된다'(24.2%)는 의견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시 찾겠다고 응답한 다른 구매채널은 온라인몰(54.5%), 대형마트(23.9%), 백화점(15.3%), 슈퍼마켓(4.3%) 등으로 전통시장에 가겠다는 응답은 거의 없었다.

    복합쇼핑몰에 대한 영업규제가 도입될 경우에 적절한 의무휴업 요일로는 대다수가 평일(83.6%)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복합쇼핑몰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쇼핑, 외식, 여가·오락·문화활동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36.8%), '쾌적한 쇼핑환경'(21.6%), '다양한 브랜드'(13.5%) 순이었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유통시장의 중심이 빠르게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유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대형마트를 규제해도 중소상인이나 전통시장이 살아나지 않았다"면서 "복합쇼핑몰에 대한 영업규제 도입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상공회의소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수도권 20세이상 49세이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과 이메일 조사'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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