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자는 16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비수도권 확진자도 급증하는 등 전국적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는 1629명이 늘어 누적 총 18만 7362명이라고 밝혔다. 1630명을 기록한 전날보다 1명 줄면서 이틀 연속 1600명대를 기록했다.
일일 신규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18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간(18~24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454명→1251명→1278명→1781명→1842명→1630명→162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573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62명, 경기 448명, 인천 81명 등 수도권이 991명(63.0%)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 114명, 경남 111명, 대전 68명, 대구 52명, 강원 46명, 전북 41명, 충남 34명, 충북 29명, 전남·경북 각 20명, 울산 18명, 제주 14명, 광주 9명, 세종 6명 등 582명(37.0%)이다.
특히 최근 비수도권 확진자는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전국적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 550명을 기록한 이후 나흘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이날 582명은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일주일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일자별로 보면 지난 18일 31.6%로 30%를 넘어선 이후 32.9%→32.9%→31.9%→35.6%→35.9%→37.0%로 점차 비중이 늘어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56명으로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는 각 지역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우즈베키스탄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13명, 베트남·미국 각 5명, 러시아 3명, 미얀마·카자흐스탄 각 2명, 필리핀·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몰타·아일랜드·멕시코·라이베리아 각 1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6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0%다.
위중증 환자는 총 254명으로 전날보다 27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누적 16만 5246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87명 늘어 총 2만 4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143만 525건이다. 현재 27만 4697건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모두 1686만 4368명으로 국내 인구 32.8%가 1차 접종을 마쳤다. 1·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한 인원은 684만 7556명(13.3%)을 기록했다.
오는 26일부터는 만 55~59살을 시작으로 하반기 일반인 대상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백신 접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