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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차별적 후보 검증 갑갑…검증에도 한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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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재명 "무차별적 후보 검증 갑갑…검증에도 한정 필요"

    핵심요약

    성장의 회복은 시대적 과제…공정성 회복과 지속 성장 확보 중요
    차기 정부는 추진력과 결단력, 용기 있는 강력한 리더십 필요해
    신뢰, 실력, 청렴 측면에서 골고루 지지를 높아…이재명의 장점
    개인적인 의혹와 논란 관련 검증 피할 생각 없어…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설명할 것
    지방 소멸 위기 심각…균형 발전을 위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노력 필요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 ⑤이재명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7월 23일 금요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이재명 경기도지사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CBS매거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차례로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돕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 가겠다'며 출마한 이재명 후보를 만나봅니다. 이재명 후보님, 안녕하세요.
     
    ◆이재명> 네,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김희송> 먼저 광주·전남 청취자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재명> 네 광주·전남 청취자 여러분 직접 뵙지 못하고 라디오로 인사드리게 돼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지금 폭우피해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까지 됐는데 잘 수습되시기를 바라고, 저희도 할 수 있는 지원 방침을 한번 연구해 보겠습니다. 정말 어려우실 것 같은데요. 잘 수습하시기 바랍니다. 호남은 사실 제가 자주 말씀드리는데 전두환 정권 그다음에 언론에 속아서 광주가 폭동인 줄 알고 제 입으로 폭도로 비난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고 대학 가서 보니까 전혀 반대여서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 때문에 제가 인생을 바꾸게 됐습니다만 언제나 빚진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광주는 사회적 어머니, 제 인생을 새롭게 태어나게 한 사회적 어머니라고 말씀드리는데 언제나 호남의 개혁, 진보 정신을 잊지 않고 열심히 실천해 보려고 살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김희송> 저희가 릴레이 인터뷰 공통 질문을 하나 드리고 있는데요. 내년 대통령 선거의 시대정신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재명> 제일 중요한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것처럼 공정한 사회로 가는 것이죠. 공정성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국가구성 운영 원리의 핵심인데 너무 불공정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불공정에 분노하고 공정성을 열망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시대적 과제라고 한다면 저는 이제 성장의 회복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성장을 회복하지 않으면 기회가 줄어서 경쟁이 격화되고 갈등도 심화되고 또 지방은 더 어려워지는 문제들이 있어서 공정성 회복을 통해서 지속성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요. 다음 대통령의 제일 큰 덕목이라면 지금이 위기 아닙니까? 그냥 통상적인 어려움을 넘어서 에너지 대전환, 이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지 않으면 수출도 못 하고 경제가 기본적으로 발전을 못 하는 상황이 올 텐데 빠르게 적응해야 하고요. 두 번째는 디지털 전환에 우리가 대응해야 되기 때문에 정부의 아주 큰 역할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추진력 있고 결단력, 용기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꼭 필요한 게 다음 정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이런 강력한 리더십에 이재명 후보님이 적합하다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네요?
     
    ◆이재명> 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여야 대선 후보 가운데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계시는데요. 이재명 후보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 어떤 부분일까요?
     
    ◆이재명> 보통 정치인이라고 하면 '공약하고도 잘 안 지키고, 또 공직을 맡으면 해야 할 일을 잘 안 하고, 자기 이익이나 챙기고, 부정부패나 저지르고, 그리고 우리 사회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이게 국민의 일반적인 정서 같습니다. 저는 그와는 반대로 정말 지킬 약속만 하고 제가 광화문에서 박근혜 정권하고 싸우면서 농성까지 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지킬 수 있는 공약을 악착같이 지켜서 저희는 국민에게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약속은 지킨다' 이런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공약 이행률이 평균 95%입니다. 또 한 가지는 '유능하다. 일은 잘한다' 이런 평가를 받아서 제가 전국 광역 정부 평가에서 1등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이런 실력을 검증했다는 측면이 하나 있고 또 한 가지는 부정부패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저에 대한 기대를 우리 국민께서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당 내로 좁혀보면, 우리 진영 내로 좁혀보면 내년에 정권을 재창출하는 거, 문재인 정부를 승계하고 발전시키는 건 우리 진영의 정말 중요한 과제인데 '과연 정말 누가 나가서 이길 수 있을까?'라는 측면에서는 아까 말씀드렸던 신뢰, 실력 그다음에 청렴 이런 측면에서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를 높게 받기 때문에 지지하시는, 우리 민주 진영 내에서 저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 같고 그게 저의 장점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어제는 이재명표 기본소득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전부터 기본소득을 둘러싼 다양한 논쟁이 이어져 왔는데요. 그래서 왜 기본소득이 필요한 것인지, 그 주요 내용은 무엇인지 소개를 해주시죠.
     
    ◆이재명>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성장의 회복이고 또 성장의 회복을 통해서 사람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게 만드는 게 핵심적인 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정한 나라는 흥했고 불공정한 나라는 망했던 게 역사적 경험인데요. 우리 사회도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쥐어짜고 수도권이 지방을 차별하고 이러니까 사실은 중소기업이 일자리 다 만드는 건데 중소기업은 청년들한테 보수를 많이 올려주고 안정된 좋은 직장을 만들려고 해도 여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를 조정하고 지방과 수도권의 관계를 조정해서 지방 또는 중소기업이 여력이 있으면 거기서도 좋은 일자리가 생기면 일자리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거죠. 이런 게 공정의 문제인데 '공정한 경쟁 질서를 회복함으로써 성장의 토대를 만든다'는 게 제가 주장하는 공정 성장입니다. 그 여러 가지 방법 중에 하나가 지금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 아닙니까? 양극화는 그냥 단순히 누구는 많이 가지고 나는 적게 가지니까 기분 나쁘다. 안 좋다. 이런 걸 넘어서서 우리 사회자원의 비효율성을 심화시키죠. 누군가는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서 쓰지도 못하는데 누구는 쓸려고 하는 데도 없어서 못 쓴다. 이 양극화를 완화하면 성장의 기회가 생기죠. 우리가 가진 자원이 효율성을 발휘하니까 국민께서 자원이 있으면 열심히 일할 수 있고요. 그런데 그중의 하나가 우리가 국가 재정 지출을 할 때 그냥 단순히 복지 지출을 하면 거기서 끝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작년에 1차 재난지원금처럼 지역 화폐를 온 국민에게 골고루 지급해서 가계 소득도 늘리고 소상공인들, 지방 골목상권도 살리고 이게 수요를 늘려서 경제도 살리는 이런 복합 효과가 있는 거를 우리가 기본소득이라고 하는데요. 이거를 우리는 새로운 정책이니까 무서워서 못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가 재정으로 가계 소득도 지원하고 양극화도 완화하고 골목경제도 살리고 경기 순환도 자극하는 복합 효과가 있는 정책이니까 저는 이걸 꼭 해야 된다는 입장인데요. 문제는 재정 문제 아니겠어요? 돈이 어디서 나느냐? 이런 건데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라고는 하는데 OECD평균에 비해서 복지 지출이 60%밖에 안 됩니다. OECD평균 정도 하려면 앞으로 80조 원 정도는 복지 지출을 늘려야 되는데 결국 증세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증세하면 국민들이 반발하죠. 싫어하죠. 그래서 '기본소득이 이런 효과가 있습니다'고 설명하기 위해서 시범적으로 소액의 기본소득을 시행해보고 이게 경제도 살리고 양극화도 완화하고 이게 국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이라는 게 증명되면 증세해서 증세를 골고루 되돌려드리면, 이걸 공평하게 돌려드리면 거의 90%에 가까운 분들이 내는 것보다 받는 게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죠.
     
    ◇김희송> 기본소득의 효과성이 있기 때문에 정책으로 추진하시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이재명> 네, 증세는 불가피한데 증세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정책을 증명하는 것은 일반 재원으로 조금만 해보는 거죠. 
     
    ◇김희송> 특히 예비경선을 거치면서 '이재명 대세론이 한풀 꺾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본경선에 들어오면서 '이낙연 후보와의 공방도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그래서 '이게 검증인지, 네거티브인지 경계가 불명하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명> 일단은 우리 경선 자체가 컨벤션 효과가 있어서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우리 진영 전체에서 보면 환영할 일이죠. 제 지지율이 떨어졌다기보다는 표면적으로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니까 우리 입장에서도, 우리 지지자들 입장에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게 되니까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다만 제가 예비경선 단계에서 일방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그냥 반격하지 않고 또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고 '우리 편이니까 다 참아주자. 손실을 감수하자'라고 했더니 꽤 큰 타격이 된 것 같아요. 저희의 부족함도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상대방의 네거티브에 대해 저희도 적극적으로 반격하다 보니까 충돌이 격화되고 이게 국민들이 보시기에 그렇게 아름답지 않은 상황이 돼서 저희도 필요한 최소한도로 방어하는 범위에 한정해서 하려고 하는데 계속 확전되다 보니까 저희도 갑갑하기는 합니다. 가능하면 저는 네거티브적 요소는 배제하고 과거에 다 공직을 하신 분들이니까 공직하는 과정에서 과연 얼마나 약속을 지켰느냐, 공약을 지켰느냐, 얼마나 그 공직에서 요구하는 성과를 냈느냐? 또 그 공직을 이용해서 혹시 부정부패나 친인척 측근 비리가 있었냐? 없었냐? 이런 정도로 검증을 한정하면 좋긴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희송> 검증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씀이네요.
     
    ◆이재명> 네, 지금은 무차별적인 측면이 있어서 저희도 걱정되기는 합니다. 
     
    ◇김희송> 그런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후보님의 개인 신상과 관련해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논란이 있습니다. 정치 공학적으로 과잉된 측면이 존재합니다마는 현재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헤쳐나가실 계획이신가요?
     
    ◆이재명> 저는 국가의 운명, 우리 국민들의 삶 자체를 책임질 대통령을 선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검증은 무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과거의 삶이나 아니면 사적인 삶조차도 저는 검증의 대상에서 제외할 수 없다고 보고 또 가족이나 제 측근에 대해서도 무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저에 대한 문제 지적은 전혀 섭섭하거나 네거티브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제가 잘못한 거는 사과드리고 시정할 수 있는 건 시정하고 잘못 알려진 건 진지하게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또 그 과정에서 저의 장점을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예를 들면 제가 가족에게 심한 폭언을 했다는 부분은 어쨌든 저의 인격 수양이 부족했던 거니까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사과드리고. 그러나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제가 염치없이 청취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린다면 저의 많은 가족 중에 그분 형님께서 시정에 개입하는 것을 막다가, 소위 친인척의 시정 개입을 막다가 이 일이 벌어져서 어머니까지 이용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또 너무 참혹한 어머니에 대한 공격이 있어 제가 형님하고 형님 가족들과 다투게 됐는데 그 연유도 조금 살펴주시라는 말씀을 한번 드리고 싶은 거죠. 그러나 이 검증 자체를 피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피할 수도 없고요.
     
    ◇김희송> 끝으로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이재명>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우리나라에 국토균형발전, 자치분권 강화가 매우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은 폭발하고 지방은 소멸하는 이 상황으로는 앞으로 지속적 성장 발전이 매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수도권 단체장이기는 하지만 언제나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서 옳지 않다고 보고 수도권 이전이나 지방균형발전 또 지방에 대한 재정 인프라 투자 이런 데서 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해왔습니다. 광주·전남도 수도권 일극주의, 수도권 중심주의의 피해 지역인데 광주, 전남, 전북 호남 지역은 이중 차별을 받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수도권에 의한 지방 차별 또 과거 보수 정권 내에서 영남보다 호남에 대한 차별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균형 발전을 위한 과감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인프라 투자라든지 재생 배분이나 아니면 산업, 교육기관 배치 등에서 지방을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달빛내륙철도 문제라든지 아니면 한전공대 이런 게 조금 차질을 빚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더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특히 전남 같은 경우는 재생에너지로 대전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이 정부 차원에서 매우 필요하고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전략 산업화할 필요가 꼭 있겠다. 그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열심히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재명> 네, 감사합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와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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